적수 없는 최민정, 1,500m 시즌 세 번째 우승

적수 없는 최민정, 1,500m 시즌 세 번째 우승

2017.11.18.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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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최민정 선수가 올림픽 리허설이나 다름없는 월드컵 마지막 대회에서 1,500m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1,500m에서는 적수가 없어 보이는데요, 평창 올림픽 전망이 밝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열린 쇼트트랙 4차 월드컵 대회에는 주말을 맞아 홈팬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습니다.

열렬한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입고, 우리나라 선수들은 첫 종목인 여자 1,500m 결승에 3명이나 진출해 메달 색깔을 놓고 경쟁했습니다.

1,500m에서는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최강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뒤에서 여유롭게 작전을 구상했습니다.

3바퀴를 남기고 코스 바깥쪽으로 치고 나오더니 경쟁자들을 하나둘 따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를 달리던 대표팀 동료 심석희마저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1,500m에서 1, 2차 대회 금메달, 3차 대회 은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올 시즌에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절대 강자임을 확인했습니다.

[최민정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성적 거둬서 굉장히 기분 좋고 많은 분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요.]

최민정은 이어 열린 여자 500m 결승에서도 역주를 펼친 끝에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남자부에서도 고등학생 국가대표 황대헌이 1,500m 2위를 차지하면서, 우리 대표팀은 결선 첫날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날 남녀 1,000m와 계주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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