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일전, 아쉬운 끝내기 패배

[앵커]
우리나라 젊은 야구 대표팀이 아시아챔피언십에서 숙적 일본에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승리를 눈앞에 두고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이 4대 3, 한 점 차로 앞선 9회.

마무리 김윤동의 제구가 흔들리며 결국 동점을 허용합니다.

연장 승부치기로도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습니다.

노아웃 1, 2루로 시작한 10회 초, 류지혁과 하주석이 잇따라 2루타를 쳐내며 대표팀을 석 점을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10회 말, 역시 1, 2루 위기에서 4번 야마카와를 잡아낸 함덕주가 5번 우에바야시에 동점 석 점포를 얻어맞았습니다.

그리고 구원 등판한 이민호가 연속 안타로 끝내기 점수를 내줘 대표팀은 한 점 차,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얻은 소득도 분명했습니다.

선발 장현식은 시속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을 앞세워 5회까지 비자책 1실점으로 일본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시즌 15승을 거둔 일본 선발 야부타를 압도했습니다.

4번 타자 김하성은 대회 1호 홈런을 터뜨렸고, 1번 박민우는 볼넷 3개, 안타 2개로 5번이나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오늘 저녁 타이완을 이겨야 결승 진출의 길이 열립니다.

우리는 잠수함 투수 임기영이, 타이완은 아시안게임과 WBC에서도 만났던 천관위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