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4년 88억 kt행...거품 논란

황재균 4년 88억 kt행...거품 논란

2017.11.13.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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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 황재균이 꾸준히 영입설이 돌던 kt와 4년간 총액 88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t는 보도자료를 통해 황재균을 4년 88억 원에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4년 기준으로 88억 원은 역대 자유계약선수 계약 가운데 전체로 6번째, 타자로는 4번째로 큰 규모.

3루수만 놓고 보면 박석민에만 뒤질 뿐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도 제친 금액입니다.

넥센에 입단한 뒤 2010년부터 롯데로 옮긴 황재균은 11시즌 동안 평균 타율 2할8푼6리에 홈런 115개를 기록했고, 지난 시즌엔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해 메이저리그에서 불과 18경기를 뛰었습니다.

kt는 전성기에 접어든 황재균의 영입으로 취약 포지션인 3루와 중심 타선을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계약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임종택 / 프로야구 kt 단장 :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같이 평가했고요, 성적과 관중 이런 부분을 도약시킬 미래 가치 평가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몸값 논란도 예상됩니다.

FA 직전 4년간 성적을 보면 타율이나 홈런 수에서 박석민, 최정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메이저리거 프리미엄이 거품을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황재균의 기준 몸값이 공개됨에 따라 이제 시선은 또 다른 대어급인 손아섭, 민병헌, 그리고 국내 유턴을 저울질 중인 김현수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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