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2관왕·이상화 은메달...평창 전망 밝다

이승훈 2관왕·이상화 은메달...평창 전망 밝다

2017.11.12. 오전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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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빙속의 간판 이승훈과 이상화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석 달 앞두고 메달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이승훈은 시즌 첫 월드컵 매스스타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상화는 500m에서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400m 트랙을 16바퀴 도는 매스스타트에서 이승훈은 레이스 막판까지 여유 있게 중위권을 지켰습니다.

2바퀴를 남기고서야 네덜란드의 베르스마에 이어 2위에 위치했습니다.

잠시 4위로 처졌지만, 곧바로 다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파고들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습니다.

세계 1위 다운 노련한 레이스 운영이 돋보였습니다.

이승훈은 팀 추월에 이어 2관왕에 올랐습니다.

월드컵 첫 출전인 대표팀 막내 정재원도 이승훈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3위를 차지했습니다.

여자 500m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빛 질주를 노리는 이상화는 라이벌로 떠오른 일본의 고다이라와 마지막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나란히 1위와 2위.

이상화가 이틀 연속 조금 느렸지만, 기록 차는 0.31초에서 0.20초로 줄었습니다.

발목과 종아리 부상으로 고전했던 지난 시즌의 부진에서 벗어난 희망의 질주였습니다.

여고생 스케이터 김민선은 깜짝 6위에 올랐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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