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은 '4-4-2'...대표팀 새 옷을 입다

결론은 '4-4-2'...대표팀 새 옷을 입다

2017.11.11. 오후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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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을 앞두고 기대보다 걱정이 많았던 대표팀이 콜롬비아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선수들의 장점을 살린 '4-4-2' 포메이션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호의 새 전형이 가장 잘 어울렸던 건 최전방으로 나선 손흥민이었습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을 때보다 많은 활동량에 움직임도 위협적이었습니다.

상대 문전으로 빠르게 뛰어들 때나, 수비 사이로 공간을 만들 때 동료들이 적절하게 건네준 패스는 손흥민의 개인기가 더해져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손흥민 / 대표팀 공격수 : 저도 스트라이커로 토트넘에서도 가끔 뛰어봤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새로운 포지션에서 뛰었지만 승리한 것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반 손흥민의 파트너였던 이근호도 저돌적인 돌파와 수비를 끌고 나오는 이타적인 플레이 등 측면보다는 최전방에서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살렸습니다.

최전방과 후방 사이가 좁아지고 공간이 촘촘해지면서 협력 수비의 효율은 높아지고 역습의 속도도 빨라졌습니다.

특히 4-4-2 전형에서 공격과 수비를 오가야 하는 좌우 풀백이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전술의 안정감을 실었습니다.

최철순은 절묘한 침투 패스로 손흥민의 두 번째 골까지 도왔습니다.

[신태용 / 대표팀 감독 : 신태용호의 색깔에 맞는 많은 움직임과 이런 자신감이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승리가 저한테 뿐 아니라 우리 선수들한테 상당한 원동력이 될 거라고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5경기 만에 결과와 내용,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전에서도 4-4-2 전형의 완성도를 시험할 계획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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