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넘어선 손흥민...EPL 통산 20골

[앵커]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둔 토트넘 손흥민 선수가 리그 경기에서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팀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박지성을 넘어 새 역사를 썼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밀집 수비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0대 0이던 후반 19분, 탁월한 결정력으로 첫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아크 서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환상의 왼발 감아 차기로 골문 끝을 찔렀습니다.

지난달 23일 리버풀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리그 2호 골로 시즌 전체로는 세 번째입니다.

3골 모두 왼발로 만들었습니다.

이로써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세 시즌 만에 개인 통산 20골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박지성의 19골을 넘어선 프리미어리그 출신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다 득점 신기록입니다.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킨 토트넘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꺾고 리그 3위를 유지했습니다.

A매치를 앞두고 득점포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귀국해 신태용 호에 합류합니다.

관건은 최근 4경기에서 2골·도움 2개를 기록한 상승세를 대표팀으로 이어가느냐입니다.

특히, 토트넘처럼 대표팀에서도 투톱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이 이뤄질지가 관심을 끕니다.

YTN 장아영[jhkim03@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