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이끈 특급 코치 2명, 신태용호 합류

'무적함대' 이끈 특급 코치 2명, 신태용호 합류

2017.11.03.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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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력 부진으로 비난받아온 축구 대표팀에 스페인 출신 특급 코치 2명이 합류했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유로 2012에서 스페인 우승을 이끈 베테랑들이 위기의 신태용호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주인공이었던 '무적함대' 스페인.

사상 첫 월드컵 우승에 이어 2년 뒤에는 유럽 선수권대회까지 제패했습니다.

한 수 위 기량으로 '4 대 0' 대승을 이끌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겁니다.

무적함대의 황금기를 뒤에서 묵묵히 만들어낸 스페인 출신 코치 두 명이 우리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그란데 코치는 선수로 활약한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년 가까이 수석 코치로 활동하며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세 차례나 경험했습니다.

이 기간 호흡을 맞춘 카펠로와 히딩크, 델 보스케 등 명장들의 지략 뒤엔 그란데가 숨어 있었습니다.

[토니 그란데 / 축구대표팀 코치 : 지금까지 여러 감독을 모셨던 것처럼 대한민국에 와서도 감독님과 선수들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열심히 일할 각오로 왔습니다.]

피지컬 코치인 미냐노 역시 레알 마드리드 코치진으로 10년 넘게 활동한 뒤 스페인 대표팀에서 그란데 코치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하비에르 미냐노 / 축구대표팀 코치 : 22년의 경험, 특히 최근 8년 동안 스페인 대표팀에서 경험한 걸 바탕으로 노하우를 잘 살려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서 신태용 감독도 경험 많은 외국인 코치진의 합류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지난달 30일) : (월드컵·유로) 우승 경험을 다 가지고 있는 그런 코치진들이다 보니깐, 저한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특급 코치들의 합류로 자신감을 얻은 신태용호가 오는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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