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발진의 힘이 우승 비결

KIA, 선발진의 힘이 우승 비결

2017.10.30. 오후 1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야구는 투수놀음'이란 말은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더 실감 나게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두산이 압도적인 선발진 4명, 이른바 '판타스틱 4' 로 통합우승을 일군 것처럼, KIA도 강력한 선발투수진이 큰 몫을 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으로 이어지는 15승 이상 선발투수 4명, 이른바 '판타스틱 4'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던 두산.

8년 만에 가을 무대를 맞이한 KIA에는 지난해 두산에 못지 않은 양현종, 팻딘, 그리고 신예 임기영이 있었습니다.

20승 투수 헥터가 1차전을 내주긴 했지만 2차전 양현종의 완봉승으로 분위기는 급변했습니다.

122구, 혼신을 다한 양현종의 역투에, 3차전 승리투수 팻딘은 양현종처럼 공격적인 투구로 승리를 일궜다고 털어놨습니다.

24살 신예 임기영은 싱싱한 어깨를 앞세워 한국시리즈 첫 등판인 4차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헥터 역시 마지막 5차전에서 6회까지 잘 버티며 결국 힘겹게 승리투수가 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단기전 승리의 필수조건인 선발 싸움에서 완승을 거둔 KIA.

11번째 우승으로 가는 길은 그만큼 빠르고 거칠 게 없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