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교체' 신태용호 3기..."이정협 합류·이동국 제외"

'13명 교체' 신태용호 3기..."이정협 합류·이동국 제외"

2017.10.30.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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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콜롬비아·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유럽 평가전 2연전과 비교해 13명이 대폭 물갈이됐는데, '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이 새로 합류했고, 이동국은 제외됐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본선 '턱걸이' 진출에 유럽 평가 2연전 '7실점' 졸전으로 비난받아온 신태용호.

다음 달 콜롬비아·세르비아 평가전을 앞두고 출전 선수 13명을 물갈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최정상의 우리 멤버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서 (콜롬비아·세르비아) 경기에 임하지 않나….]

손흥민 기성용 등의 해외파와 이근호 염기훈 등의 국내파가 골고루 포함된 가운데, 슈틸리케 전 감독의 황태자로 불린 이정협이 신 감독의 첫 부름을 받은 게 눈에 띕니다.

K리그 챌린지에서 시즌 9골로 득점 6위에 오르는 등 좋은 공격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1선, 2선에서 앞에서 강하게 부딪혀 줘야 우리 마지막에 있는 3선의 수비 라인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정협 선수가 앞에서 많이 뛰어주면서도 요즘 골 맛도 보고 있고….]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이라는 최대 약점 해결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중원 활동력이 뛰어난 이명주와 주세종, 이창민을 발탁해 빠른 역습을 꾀하고, 처음 선발한 수비수 정승현으로 수비에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빌드업도 잘 만들어주는 선수이고, 그리고 또 젊다 보니깐 파이팅도 좋고, 우리 수비수 중에서 파이팅이 좀 많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김신욱 이청용과 함께 '대표팀 맏형' 이동국은 이번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K리그 통산) 200골도 넣으면서 우리 K리그에서 영웅이지 않나. 마지막에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골은 넣고 있지만, 앞에서) 뛰어주고 싸워주고 부딪혀줘야 하는데 그런 것까지 할 수 있을까….]

다음 달 10일 수원에서 콜롬비아, 14일 울산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는 신태용호 3기는 6일 첫 소집 훈련에 나섭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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