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5회 '홈런포 쾅쾅'...두산, KS 기선제압

운명의 5회 '홈런포 쾅쾅'...두산, KS 기선제압

2017.10.25.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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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IA와 두산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이 홈런 2방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무려 50점을 뽑은 두산 타선 앞에 20승 투수 헥터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두산의 강점인 타선과 계투진이 모두 위력을 발휘한 경기였어요?

[기자]
3회까진 양 팀 선발 투수들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균형은 4회초 두산 공격에서 깨졌습니다.

원아웃 상황에서 KIA 헥터가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고 이후 2루수 안치홍의 실책이 나왔습니다.

이러면서 두산이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재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산이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두산은 이어진 5회초 KIA 선발 헥터를 홈런 2개 포함 5안타로 두들겨 4점을 추가했습니다.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 이후 김재환과 오재일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나온 8번째 연속타자 홈런입니다.

특히,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홈런 4개를 때린 오재일은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습니다.

KIA는 5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습니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난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을 세이프로 바꾼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이후 볼넷을 얻어 기회를 살린 KIA는 버나디나가 3점포를 쏘아 올려 두산을 2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이후 7회부터 양 팀 계투진이 마운드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뒷문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두산은 필승조 함덕주에 이어 김강률 선수가 투입돼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1차전을 차지했습니다.

KIA로선 노아웃 1,2루 기회에서 병살타와 삼진으로 물러난 8회말이 아쉬웠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6%입니다.

광주에서 계속되는 내일 2차전에선 좌완 에이스 KIA 양현종과 두산 장원준이 맞대결합니다.

시즌 상대전적에선 4전 전승을 기록한 장원준이 1승 1패를 기록한 양현종에 앞섭니다.

지금까지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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