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니퍼트, 1차전 운명 가른다

헥터-니퍼트, 1차전 운명 가른다

2017.10.24. 오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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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시리즈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1차전에서 KIA 헥터와 두산 니퍼트가 선발 맞대결을 펼칩니다.

2차전 양현종과 장원준의 대결까지 최강 원투펀치의 흥미로운 매치업이 성사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우완 정통파 투수들의 대결입니다.

헥터와 니퍼트 모두 시속 150km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입니다.

시즌 성적은 20승을 올린 헥터가 우세, 올해 상대 전적도 헥터가 더 좋았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타선이 폭발했지만, 3주 동안 다시 몸을 만든 헥터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게 KIA의 계산입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는 니퍼트의 경험에 한 번 더 믿음을 실었습니다.

리그 막판 심각한 부진을 겪었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여전히 불안했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는 자체 판단입니다.

[김태형 / 두산 감독 : 로테이션상, 또 에이스이기 때문에 저희는 당연히 1차전 니퍼트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2차전에선 양현종과 장원준이 국내 최고 좌완 투수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습니다.

20승을 거둔 양현종이 시즌 성적은 한 발 앞서지만, 장원준은 14승 가운데 4승을 KIA를 상대로 거둘 만큼 천적으로 군림했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피하기보다는 말씀드린 것처럼 정면승부로 강하게 승부를 한다면 컨디션을 조금 떨어뜨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소 6차전 이상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두 경기씩 나설 가능성이 높은 원투 펀치의 어깨에 시리즈의 운명이 달려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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