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평창의 불꽃' 피어오른다!...오늘 그리스 성화 채화

[취재N팩트] '평창의 불꽃' 피어오른다!...오늘 그리스 성화 채화

2017.10.24.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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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동계올림픽을 밝힐 성화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됩니다.

성화는 1주일 동안 그리스에서 봉송된 뒤다음 달 1일 우리나라에 도착해 본격적인 국내 봉송이 시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현 기자!

요즘 한창 평창올림픽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조금씩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그리스에서 오늘 성화 채화가 이뤄지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성화 채화 의식은 오늘 정오에 또 우리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6시에 진행됩니다.

그리스 올림피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올림픽 참가와 함께 오륜기 게양을 시작으로 한 50분 정도 이어지게 됩니다.

오륜기에 이어서 태극기와 그리스의 국기 게양이 이어지고요.

또 그리스 배우 야니스 스탄코글루가 타키스 도사스의 시죠, 올림피아의 빛을 낭송하게 됩니다.

이어서 성공적인 올림픽을 기원하는 연설이 진행되는데 에프티미오스 코트자스 올림피아 시장 또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 등이 연설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제사장들이 헤라 신전에 입장하게 되는데 대제사장 역할을 맡은 그리스의 여배우 카테리나 레후가 오목거울을 이용해 태양빛을 모아 불꽃을 피운 뒤 성화봉에 불을 붙이게 됩니다.

[앵커]
태양빛을 모아서 불꽃을 피우게 되는 건데요. 만약에 기상 상황에 따라서 비가 올 수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이렇게 비가 올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사전에 대비 작업도 이미 진행이 된 상태입니다.

오늘 그리스 현지에 정오에 비가 내릴 확률이 80% 정도로 예보가 됐습니다.

비가 오거나 날씨가 많이 흐릴 경우에 태양빛을 모아서 점화를 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와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성화 채화 당시에는 날씨 때문에 태양빛을 모아서 점화를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이른바 예비불씨가 미리 준비가 돼 있습니다.

예비 불씨는 우천 상황 등을 대비해서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에 이미 사전 채화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태양빛 점화가 어려우면 이렇게 예비불씨를 활용해서 채화를 하게 되고요.

또 만약에 비가 많이 내리기라도 하면 성화 채화 의식은 아예 올림픽 아카데미에서 실내 행사로 진행되게 됩니다.

[앵커]
성화 채화 의식, 올림픽과 관련해서는 역사적인 순간이 되는 것인데요. 첫 봉송주자로는 누가 나서게 됩니까?

[기자]
채화된 성화의 첫 봉송주자는 관례에 따라서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인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가 맡게 됐습니다.

앙겔리스는 성화를 들고 헤라신전을 빠져나와서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쿠베르탱 남작의 기념비까지 이동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한국인으로서 첫 봉송주자인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 선수에게 성화봉을 넘겨주게 됩니다.

이렇게 평창 성화는 일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을 돌고 나서 오는 31일에 아테네 피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평창 대표단에게 전달되게 됩니다.

[앵커]
그리스로부터 오는 성화, 그리스 성화봉송을 마치게 되고요. 우리나라에는 그러면 언제 들어오게 되는 겁니까?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11월 1일에 인천공항에 성화가 도착을 하게 됩니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에 29년 만에 한국에 성화봉이 오게 되는 셈입니다.

국내에 도착하게 되면 곧바로 국내 봉송이 시작이 되는데 101일 동안 전국 2018km를 7500명의 주자가 봉송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내년 2월 9일에 평창올림픽 개회식장에서 성화대에 점화가 되고 대회 기간인 17일 동안 불을 밝히게 됩니다.

[앵커]
참 오랜만에 성화 봉송 우리나라에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스포츠부 이승현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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