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두산, 닮은꼴 3색 방망이 대결 후끈

KIA-두산, 닮은꼴 3색 방망이 대결 후끈

2017.10.23.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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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시리즈를 앞둔 KIA와 두산 모두 화끈한 타선이 돋보이는데요.

닮은꼴 3색 방망이 대결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KIA 김선빈과 두산 박건우는 시즌 마지막 날까지 타격왕 경쟁을 펼쳤습니다.

불과 4리 차이로 김선빈의 승리.

상대 팀과의 대결에서는 더 펄펄 날았습니다.

두 선수 모두 4할이 넘는 타율에 똑같이 25개씩의 안타를 쳐내며 투수들을 가장 많이 괴롭혔습니다.

최형우와 김재환은 자존심을 건 4번 타자 대결을 벌입니다.

리그 전체로 봐도 타격 전 부문에서 시즌 내내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최형우는 정확도에서, 김재환은 힘에서 조금 앞섰습니다.

다만 최형우는 9월부터 갑자기 떨어진 타격감이 걱정이고, 김재환은 9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홈런을 치지 못한 게 KIA였습니다.

어쩌면 4번 타자보다 더 막강한 해결사는 5번으로 나설 나지완과 오재일입니다.

다른 팀 4번에 못지 않은 뛰어난 기록은 기본.

나지완은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의 끝내기 홈런으로,

[나지완 / KIA 외야수 (2009년 10월) : 어떻게든 살아나가 보자 해서 저도 살아나간다고 친 게 어떻게 제대로 맞아서 홈런이 된 것 같아요.]

오재일은 플레이오프 4차전의 홈런 4방으로 팬들의 머릿속에 또렷한 감동을 안겼습니다.

[오재일 / 두산 내야수 : 작년에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까 독이 됐던 것 같은데 올해는 최대한 시즌 때랑 똑같이 하려고 마음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어요.]

닮은꼴 3색 방망이 대결에 한국시리즈 승부의 열쇠가 달려 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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