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도 실전처럼' 썰매 대표팀, 평창 대장정 출발

'훈련도 실전처럼' 썰매 대표팀, 평창 대장정 출발

2017.10.18. 오후 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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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썰매 대표팀이 실전 모의 훈련에 나섰습니다.

실제 경기처럼 장내 진행과 응원단까지 갖춰 긴장감을 높였는데요.

평창 아이스 슬라이딩센터를 이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길이 1,650m의 아이스 트랙 스타트라인에 선 긴장된 순간.

출발을 알리는 장내 진행과 함께 응원 함성이 터져 나오면서, 썰매가 엄청난 속도로 질주합니다.

가속도까지 붙으면서 결승선 통과까지는 1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실제로 봅슬레이 스켈레톤 경기가 치러질 이 아이스 트랙에서 선수들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윤종 / 봅슬레이 선수 : 많은 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를 해야 하는데 사전에 경험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시간이 됐고, (평창) 올림픽까지 단 1% 낭비 없이 정말 최선 다해서….]

특히 봅슬레이는 지난달부터 메달리스트 출신 루더스 코치가 본격적으로 훈련에 합류하면서 메달 전망을 밝혔습니다.

소치 올림픽 당시 러시아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노하우를 전수하며 스타트와 주행 모두 결점을 최소화하고 있는 겁니다.

[피에르 루더스 / 봅슬레이 대표팀 코치 : 한국 대표팀이 올림픽 목표를 이루도록 100% 도울 계획입니다. 대표팀 선수들이 성과를 내도록 돕는 것이 제가 한국에 온 이유입니다.]

[이 용 /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감독 : 지금 당장 내일 시합이, 올림픽이 열린다고 해도 그 누구도 드라이빙이나 저희 한국 팀에 대적할 수 없을 정도로 연습을 강행했고요.]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은 출발 직후 썰매에 올라타는 '로딩' 동작 등 세밀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있다며 평창에서의 승전보를 자신했습니다.

[윤성빈 / 스켈레톤 선수 : 숨어있는 실수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런 것들을 보완하게 되면 충분히 원하는 성과 거둘 수 있다고….]

평창 올림픽 유니폼과 헬멧까지 공개하며 대장정의 출발을 알린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

오는 23일 캐나다로 출국해 훈련을 이어가면서 '올림픽 전초전'이 될 다음 달 월드컵 일정을 준비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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