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명암...수비가 승부처

[앵커]
플레이오프 1차전은 큰 경기일수록 수비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야구계의 속설이 그대로 입증된 게임이었습니다.

두산은 내일(18일) 2차전 선발로 장원준을 내세워 반격을 노리고, NC는 이재학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계속해서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회 2회를 무실점으로 마치며 포스트시즌 무실점 기록을 36과 3분의 1이닝까지 연장했던 두산 선발 니퍼트.

하지만 3회 원아웃에서 NC 김태군에게 내야 깊숙한 타구를 허용했고, 두산 유격수 류지혁은 악송구를 범했습니다.

타구가 깊었지만 김태군의 발을 감안하면 1루에서 승부가 가능해 보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흔들린 니퍼트는 김준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고, 결국 박민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무실점 행진을 마감하며 역전까지 허용했습니다.

두산은 5회에도 1루수 오재일의 2루 악송구를 류지혁이 잡아내지 못하며 기회를 헌납했고, 결과는 악몽 같은 만루포로 마감됐습니다.

NC의 중견수 김준완이 민병헌의 장타성 타구를 기막힌 호수비로 잡아내며 역전의 불씨를 살린 장면과 극명한 대비를 이뤘습니다.

2차전 선발은 왼손 장원준과 사이드암 이재학.

믿었던 니퍼트가 무너진데다, 불펜진마저 NC의 타선에 초토화를 당하며 1패 이상의 타격을 안은 두산이 반격의 계기를 마련할 지 관심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