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2군에 농락당한 신태용호...절망의 한국 축구

모로코 2군에 농락당한 신태용호...절망의 한국 축구

2017.10.11. 오전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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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대표팀이 유럽 원정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 아프리카의 모로코에 3골을 내주고 완패했습니다.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모로코를 상대로 공격도 수비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유럽 원정 평가전 2경기를 모두 완패하면서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엔 물음표가 달렸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말 그대로 참담한 완패였습니다.

대표팀은 아프리카의 모로코를 상대로 경기 시작 10분 만에 2골을 허용했습니다.

모로코의 유연한 개인기와 측면 공략에 수비 조직력이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러시아전과 같은 스리백 전술에 선발 명단을 대거 바꿨는데 이게 자충수가 됐습니다.

서로 호흡이 안 맞다 보니 수비 간격이 무너지면서 우왕좌왕 허둥대기만 했습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전반 28분 3명을 교체하며 변형 스리백 실험을 조기에 접었습니다.

권창훈 구자철 등이 투입되며 공격력이 다소 살아났지만, 고질병인 골 결정력이 문제였습니다.

오히려 후반 시작과 함께 모로코에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대표팀은 대패 위기에 몰렸습니다.

대표팀은 후반 중반 구자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이 성공해 그나마 0패를 면했습니다.

모로코가 주전 선수를 제외한 사실상 2군이었다는 점에서 경기력은 그야말로 절망적이었습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원정 평가전 두 경기를 '7실점 전패'라는 참담한 성적으로 끝냈습니다.

취임 후 4경기에서 2무 2패에 그친 신태용 감독의 입지도 좁아질 전망입니다.

희망 대신 절망을 보여준 대표팀은 다음 달 두 차례 평가전을 통해 다시 시험대에 오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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