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명품 투수전 끝에 2차전 반격

롯데, 명품 투수전 끝에 2차전 반격

2017.10.09.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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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가 NC를 꺾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명품 투수전 속에 실책 하나가 결국 승패를 갈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친 볼을 번즈가 놓칩니다.

하지만 레일리는 스크럭스까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동료의 실책을 지웠습니다.

2회 NC도 첫 타자 번즈의 땅볼을 박석민이 잡지 못합니다.

두 타자 연속 볼넷으로 노아웃 만루의 위기.

장현식은 문규현을 병살로 잡아냈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결국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습니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회 나성범이 휘두른 방망이 조각에 맞아 교체될 때까지 NC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마운드에 오른 박진형부터 다섯 타자를 상대한 조정훈과 마무리 손승락까지 남은 이닝을 나눠맡고 팀 완봉승을 합작했습니다.

여전히 타선이 침묵하는 상황에서 큰 경기에서 믿을 건 역시 마운드였습니다.

[조원우 / 롯데 감독 : 시즌 때와 똑같이 진형이, 정훈이, 승락이 완벽하게 틀어막은 것 같습니다. 민호의 리드도 훌륭했었고요.]

NC는 롯데보다 4개 많은 안타 7개를 쳐냈지만, 집중력이 아쉬웠습니다.

5회 주자 김태군은 외야 플레이에 1루로 돌아오지 못해 기회를 날렸습니다.

7회까지 비자책 1실점으로 씩씩하게 공을 부린 장현식의 호투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1승 1패로 맞선 두 팀은 하루를 쉬고, 마산에서 3차전을 벌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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