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자책골'에 무너진 신태용호, 러시아에 참패

'잇단 자책골'에 무너진 신태용호, 러시아에 참패

2017.10.08. 오전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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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본선행 확정 이후 첫 평가전을 치른 신태용호가 러시아에 4대 2로 대패했습니다.

수비수 김주영이 자책골만 두 골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수비력으로 악몽 같은 90분을 보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태용호는 첫 평가전에서 만난 러시아와 악몽 같은 경기를 치렀습니다.

전반 종료 직전,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주더니, 후반전에는 연이은 자책골로 암담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후반 10분, 러시아의 코너킥이 코코린의 머리를 스친 뒤 수비수 김주영의 몸에 맞아 골로 연결됐고, 불과 2분 만에 다시 자책골이 터졌는데 이번에도 김주영이었습니다.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왼발이 우리 골문을 가르며, A 매치 10경기를 무득점 2 자책골로 기록하는 불운을 맞았습니다.

후반 37분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추가 실점까지 한 대표팀은 경기 막판 이청용의 활약으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습니다.

후반 41분 이청용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낸 권경원이 A매치 데뷔전을 골로 장식했고,

추가시간, 이청용의 도움으로 지동원이 만회 골을 만들어내며 4대 2로 겨우 경기를 끝냈습니다.

최종 예선전에서 보여준 골 결정력 부족과 수비 불안을 그대로 노출한 신태용호.

경기력 부진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지 못하면서, 오는 10일 모로코전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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