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첫 평가전'...증명의 시간 왔다

신태용호 '첫 평가전'...증명의 시간 왔다

2017.10.06. 오후 5: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박찬하 / 축구 해설위원

[앵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조 2위로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바로 내일 러시아와 친선경기를 치릅니다.

박찬하 축구해설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앞서 제가 전해 드린 대로 우여곡절 끝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성공을 했습니다마는 조금 걱정도 많았던 그간의 경기였던 것 같습니다. 그간의 최종 예선 총평 좀 해 주실까요.

[인터뷰]
최종 예선을 치르면서 우리가 경기마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또 항상 우리 축구를 얘기함에 있어서 아시아 정상이라는 칭호를 많이 붙이지 않습니까? 거기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됐는데 오히려 우리는 경기를 치르면서 거듭된 실망 그리고 과정, 결과, 내용 이런 것들 가운데 그 어떤 것도 하나 손에 쥐지 못하고 너무나 어렵게 월드컵에 진출한 그런 예선이 됐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까 강제진출을 당한 것이다라는 누리꾼들의 쓴소리가 만만치 않았거든요. 무엇이 문제인지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경기력 논란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인터뷰]
대표팀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우리나라 대표팀, 역대 대표팀 감독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해외라든가 외국의 대표팀, 외국의 클럽팀 모두 다 견주어 봤을 때 이 정도로 긴 시간이 주어진다면 대표팀에 어느 정도 뼈대도 갖춰졌어야 되고 또 연속성이라는 걸 보여줬어야 되거든요.

하지만 지난 시간 동안 우리는 그런 연속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면서 경기마다 선수도 너무 많이 바뀌었고 또 이런 과정들 속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리가 만무했거든요. 여기에 전술적 부재 또 소통의 부재. 그러니까 대표팀이 하나로 뭉치지 못하는 수많은 요소들, 이런 것들과 오히려 우리가 싸워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려야 할 수가 없는 그런 환경 속에서 우리가 대표팀이 참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전술력도 부족하고 소통도 부족했다 짚어주셨는데 많은 분들은 정신력 문제도 지적을 해 주셨어요. 그러니까 뭐라고 해야 될까, 태극마크의 자긍심이 좀 부족하다. 베테랑 선수들에 비해서 젊은 선수들이 뛰는 모습이 국민들의 기대에 썩 부응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인터뷰]
정신력이라는 부분이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앵커]
측정할 수는 없죠.

[인터뷰]
얘기하기는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선수들의 인터뷰를 봤을 때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예상이 가능한 그런 범주가 있거든요. 경기가 거듭할수록 우리가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까 기성용 선수도 얘기를 많이 했었고 선수들이 인터뷰를 통해서, 마지막 최종예선에서도 선수들이 너무 경기를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너무 예쁘게 하려고 한다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아마 이런 것들로 비추어봤을 때 대표팀이 뭔가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구나 이런 것들은 충분히 추론할 수가 있거든요.

오히려 지난 예선을 봤을 때는 삼십 줄에 넘어선 노장 선수들이 훨씬 더 많은 활동량이라든가 경기에 몰입하는 모습들, 이런 것들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얘기는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수순으로 갔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오히려 좋은 축구를 우리가 했다면 사실 이런 정신력 문제는 나오지 않았을 텐데. 그리고 또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이기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줬음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적어도 이런 정신력 문제는 나오지 않았을 텐데 앞서서 말씀을 해 드렸다시피 많은 것들이 문제였기 때문에 그 어느 하나 피해갈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선수들, 벼랑 끝까지 밀려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정신력 논란에 기름을 부었던 것이 바로 이란전에서 주장을 맡았던 김영권 선수의 실언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어떠한 환경에서 어떠한 말을 하고 싶어했는지는 알 수도 있어요. 어느 정도... 무슨 표현을 하고 싶었는지는 알 것 같은데 한 번쯤은 더 말을 함에 있어서 조심할 필요가 있고 또 이 예선에서는 김영권 선수가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는데 경기 과정에서 또 김영권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거든요. 아마 종합적으로 정신적으로도 많이 압박을 받아 있고 그런 상태에서 실언 아닌 실언을 했던 것 같은데.

해외의 그 어떤 선수도 빅클럽에서 뛰고 더 많은 관중들, 그런 압박 속에서 뛰는 선수들도 관중의 함성 때문에 소통이 어려웠다라는 얘기는 하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선수들이 자신이 얘기를 함에 있어서 이런 발언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릴 것인지. 더군다나 경기의 내용, 과정 다 좋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을 때였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한번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앞으로는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김영권 선수, 나중에 울먹이기까지 했는데 다음에 좋은 경기로 보답을 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그런가 하면 히딩크 감독이 한국 축구를 돕고 싶다는 발언이 전해져서 저희가 큰 파장이 일었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역할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위치가 애매한 것 같아요.

[인터뷰]
그러니까 시점이 히딩크 감독 문제가 불거진 시점도 그렇고 또 과정을 살펴보면 상당히 애매하게 작은 불씨가 도화선이 돼서 정말 큰 불길이 번졌다. 그리고 쉽게 이 불길이 꺼지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갈 것 같은데. 이 상황은 꽤 오랫동안 계속될 것 같아요. 아직도 잠잠해지지 않았고 그리고 우리 대표팀이 10월, 11월 그리고 12월 동아시안컵 또 내년 넘어가면 또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을 밟아갈 텐데 이런 과정 속에서 히딩크 감독에 대한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거든요. 이런 상황으로 가버렸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이것을 마무리를 짓고 상황을 수습을 해야 되는데 너무 초기에 진압을 못 했습니다.

[앵커]
그렇죠. 그러니까 김호곤 기술위원장의 말 바꾸기 논란이 더 키운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초기에 충분히 잠재울 수 있었고 과정에 있어서 명확하게 얘기를 했다면 충분히 국민들이 좀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고 이런 부분도 있을 텐데 그러지를 못했던 것. 지금은 어떠한 사실을 숨긴다고 해서 숨길 수 있는 그런 현 상황은 아닌 것 같거든요. 더군다나 정보 습득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너무나 빠르게 습득을 할 수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김호곤 기술위원장이 초기에 진압을 하지 못한 것, 거기서 말바꾸기가 됐고 또 숨기고 이런 것들이 나중에 결국에는 다 드러났어요. 그러면서 상황이 훨씬 더 나쁘게 흘러갔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런 손해는 지금 대표팀 또 신태용 감독이 볼 수밖에 없거든요.

신태용 감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은 앞으로 신태용 감독이 가장 큰 압박을 받을 겁니다. 당장에 있을 10월 평가전도 그렇고 11월 평가전, 모든 경기를 치름에 있어서도 결과가 좋으면 히딩크 감독이 왔을 때 결과가 더 좋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나올 거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히딩크 감독이 왔으면 이런 결과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얘기가 분명히 나올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빨리 어떻게든지 이 문제는 협회 차원에서 수습을 해가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신태용 감독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을 해 주셨는데. 사실 축구협회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역할을 기술고문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결정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에요.

[인터뷰]
그런 문제를 역시 수습 과정에 이런 내용들이 포함이 돼야 될 것 같아요. 히딩크 감독이 본인이 일단 감독직을 언제부터 원했던 것인지. 혹은 히딩크 감독이 현지 인터뷰를 봤을 때는 명확하게 내가 감독이 되고 싶다. 본인이 또 말하기도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런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해 주지는 않았거든요. 어느 선까지 히딩크 감독에게 우리가 도움을 받을 것인지 또 히딩크 감독이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는 좀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그렇기 때문에 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의 만남에 참 관심이 집중이 되는데. 내일 러시아전이 열리지 않습니까? 친선경기에서 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이 만난다고 합니다. 여기서 어떤 긍정적인 얘기가 나올까 기대도 되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단시간에 이게 끝날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아요. 장기간 동안 여러 가지 사안이 오가야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짧은 만남을 통해서는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나지 않을 것 같고요. 어느 정도 의견 교류를 통해서 방향성 정도는 잡아갈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 나온 김에 러시아전 얘기를 조금 더 해 보면 이번 러시아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K리그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더라고요. 그러니까 100% 해외파 선수로 구성이 됐는데 이유가 뭔가요?

[인터뷰]
이것은 지난 마지막 최종예선 두 경기가 A매치 주간에는 원래 K리그가 쉬고 그리고 A매치가 없는 기간에 K리그가 해야 되는데 지난 예선이 우리가 절체절명의 위기였기 때문에 K리그 선수들을 조기에 소집을 했습니다. 그래서 A매치 주간 전 주, 그러니까 원래 K리그가 경기가 치러졌어야 되는 그 시간에 K리그 선수들이 경기를 못 했거든요. 그래서 그때는 정말 우리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 나가느냐 못 나가느냐 이런 위기였기 때문에 K리그가 양보를 하고 그러면 10월에 원래는 K리그가 없어야 될 시간이거든요.

그런데 지난번에 양보를 했으니까 일정이 조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K리그 선수들을 차출을 하지 않기로 그때 협의를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해외에 나가 있는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려서. 그러니까 이것도 우리 대표팀이 참 위기 상황으로 오다 보니까 우리가 월드컵을 준비함에 있어서 과정이 그렇게 시간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완벽한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이런 상황들이 많아야 되는데 그런 관점에서는 이번 대표팀의 이번 친선경기도 아쉬움이 남는 그런 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좀 매끄럽지 못한 점 때문에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네요. 저희가 조금 전에 선수 신태용호 2기에 승선한 선수들 면면을 쭉 봤는데 전방 공격진을 보면 지동원, 황의조 선수 단 두 명입니다. 그런데 좀 골 결정력에 문제점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동원 선수의 경우에는 올해 출전 시간이 전혀 없고 황의조 선수의 경우에는 11경기에 단 2골만을 넣었거든요.

[인터뷰]
아무래도 여기에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번 대표팀은 우리 대한민국이 완벽한 전력으로 꾸릴 수 있는 대표팀이 아니거든요. 앞서서 말씀드렸다시피 한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차출이 안 되기 때문에 제한적인 선수층에서 발탁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꾸릴 수 있는 최상의 고민 속에 신태용 감독이 선택을 했다는 생각인데. 여기에다 석현준 선수라든가 이승우 같은 선수들은 새로운 팀에 갔기 때문에 적응이라는 배려의 문제, 이런 것들을 다 고려하다 보니까 아쉬움이 남는 선수 선발이 됐다 이런 평가들도 있는데요.

지동원 선수 그리고 또 황의조 선수, 본인들이 스스로 그런 우려를 불식을 시켜야 되겠죠. 그런데 이번 대표팀은 지금 공격수뿐만 아니라 윤석영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풀백으로 뛸 수 있는, 그러니까 측면 수비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의 숫자도 줄어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역시 대표팀의 명단이 어려운 상태에서 우리가 러시아, 모로코 이렇게 친선경기를 치러야 되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앵커]
이런 공격진이 좀 부실하다, 이런 논란이 있으니까 황의조 선수가 골로 얘기하겠다 이런 인터뷰를 하기도 했더라고요. 그런가 하면 손흥민 선수가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은 없는지.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아마 제한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도 이 제한적인 선수를 가지고 묘수를 찾아야 될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대로 손흥민 선수가 최전방 공격수로도 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기대감이 있습니다마는 역시 신태용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고요. 한번쯤 보고싶은 변신이기는 합니다.

그간 손흥민 선수가 계속 왼쪽 측면 공격수로 제한적인 역할만 소화를 했었는데 과연 변화를 줬을 때 손흥민 선수가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그게 기대가 되는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혹시 그런 모습을 시험해 보기에는 이번 두 번의 평가전이 좋은 기회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기성용 선수가 4개월 만에 캡틴으로 복귀를 합니다. 사실 팬들의 입장에서는 부상에서 얼른 낫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텐데 이번에 어떤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인터뷰]
기성용 선수가 복귀하는 데는 시점은 괜찮은 것 같아요. 기성용 선수가 비시즌 동안에 무릎 수술하는 바람에 경기도 못 뛰었고 프리시즌 못 뛰고 지금도 소속팀에서 경기를 못 뛰고 대표팀에 합류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상황에서 좀 무리한 경기를 해야 되는 상황보다는 지금처럼 평가전을 통해서 조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는 이런 기회가 기성용 선수 본인에게는 좋을 텐데. 역시 그런 점에서는 기성용 선수가 긴 시간을 소화하지 않고 또 경기 도중에 과부하가 걸릴 만한 상황들을 많이 만들지 않아도 되는 이런 평가전이 좋다는 생각이고요. 지난 최종예선을 보셨으면 다 공감을 하셨겠지만 막상 기성용 선수가 없으니까 우리가 뒤쪽에서 그 어떠한 공격 출발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앵커]
존재감을 알 수가 있었어요.

[인터뷰]
공격 전개가 매우 답답하게 흘러갔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우리 대표팀에서 왜 기성용이 필요한지가 조금 부각이 되는 그런 평가전이 아닐까 기대가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러시아 대표팀과 경기 후에 모로코와 우리 대표팀이 맞붙게 되는데 마침 신태용 감독이 공격 축구를 선언을 했거든요. 그 발언 잠시 듣고 가시겠습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 유럽 2연전, 결과와 과정 다 중요하지않나 생각하고 있고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하는, 평가전이라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앵커]
신 감독,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마지막으로 러시아와 모로코전 친선경기지만 어떤 결과를 예상하시는지요?

[인터뷰]
우리가 선수들이 낯설게 구성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조직을 얼마나 빠르게 갖추느냐를 지켜보시면 될 것 같아요. 평가전도 결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대표팀 경기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결과보다는 과정,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더 몰입해서 뛸 수 있느냐 이걸 지켜보면 좋을 것 같고요.

러시아가 지난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월드컵 개최국인데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러시아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모로코전보다는 러시아전 쪽에 초점을 맞춘다면 월드컵에서의 경쟁력을 얼마나 우리가 갖출 수 있는지 그 부분을 간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두 팀 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나오겠군요. 선수들의 좋은 경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찬하 축구해설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