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해외파' 신태용호 "첫 평가전, 결과·과정 모두 중요"

'전원 해외파' 신태용호 "첫 평가전, 결과·과정 모두 중요"

2017.10.02.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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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본선 확정 이후 첫 평가전을 치르는 신태용 감독이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최종 예선 두 경기에서 보여준 경기력 논란을 의식해 이번 평가전에서는 결과와 과정을 모두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도 경기력 부진으로 비판받아온 신태용호.

히딩크 감독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첫 유럽 평가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오는 7일 러시아전과 10일 모로코전에서 과정과 결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벼르는 이유입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번 유럽 2연전, 결과와 과정 다 중요하지않나 생각하고 있고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열심히 하는, 평가전이라도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필승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서 K리그 사정으로 모두 해외파로 대표팀을 구성한 것은 아쉽지만, 옥석을 가릴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K리그 팀들이 우리 9회 연속 월드컵 진출할 수 있게 많이 고생했기 때문에 배려 차원이다, 서로 상생을 길을 가려다 보니 (이번에는) 제가 원하는 멤버는 거의 구성하지 못했다….]

이번 기회를 잡아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수비수 송주훈의 각오는 다부졌습니다.

190cm의 신체 조건을 앞세워 정면 승부를 펼쳐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송주훈 / 축구대표팀 수비수 : 처음 왔지만, 기죽거나 그런 거 없이 제가 하고 싶은 플레이하고, 제가 가진 거 전부 다 보여드릴 생각이고요.]

전원 해외파에 풀백 자원 부족 등의 문제로 변칙 포메이션을 쓸 수밖에 없게 된 대표팀.

'사면초가' 위기의 신태용호가 유럽 원정 2연전에서 축구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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