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만 포스트시즌으로...코리안 메이저리거 앞날은?

류현진만 포스트시즌으로...코리안 메이저리거 앞날은?

2017.10.02.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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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6달의 정규시즌 대장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만 포스트시즌에서 뛸 가능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은 저마다 다른 선택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날.

올 시즌 빅리그 무대를 누빈 류현진과 추신수, 오승환과 김현수는 모두 벤치를 지켰습니다.

LA 다저스의 류현진만 포스트시즌 무대를 준비하는 가운데, 일찌감치 올 시즌을 마무리한 나머지 선수들은 저마다 다른 내년을 준비합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홈런 22개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지만, 잦은 부상으로 팀 공헌도는 떨어졌습니다.

내년에도 텍사스의 주전 라인업을 지킬 가능성이 큰 추신수는 개인과 팀 성적 모두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에게는 실망스러운 한해였습니다.

팀의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거듭되는 부진으로 중간계투로 밀려났고, 지난해 1점대를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치솟았습니다.

FA가 되는 오승환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데, 세인트루이스 잔류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꾸준한 기회를 잡지 못한 필라델피아의 김현수는 올 시즌을 2할 3푼 1리, 14타점 20득점의 성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계약이 끝나는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잔류보다는 국내 복귀에 무게가 쏠립니다.

이밖에, 대부분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낸 박병호와 황재균의 거취는 엇갈릴 전망입니다.

박병호는 미국에 남아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밝혔고, 국내 복귀가 확실시되는 황재균은 벌써 FA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도미니카 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복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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