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팬텀 클래식 with YTN'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

이다연, '팬텀 클래식 with YTN'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

2017.10.01.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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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공동 주최한 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with YTN' 대회에서 이다연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프로 데뷔 2년 만에, 심각한 부상을 이겨내고 일궈낸 감격의 우승입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팬텀 클래식 YTN 대회 마지막 날, 가을비 속에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10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오지현과 이승현, 김아림이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1부 투어 데뷔 2년 차 이다연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3라운드에 나선 이다연은, 전반에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13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냈고, 남은 홀들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며 선두 자리 지켰습니다.

지난해 상금 순위 44위에 그쳤고, 올해 초에는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던 이다연에게는 더욱 감격스러운 생애 첫 우승입니다.

[이다연 / 프로골퍼 : 올 초에 예상치 못한 부상 때문에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우승이라는 기쁜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올 시즌 자신의 세 번째 우승을 노렸던 오지현은 17번 홀 버디로 선두를 한 타 차까지 추격했지만, 아쉽게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다승과 상금, 평균타수에서 모두 선두에 올라있는 이정은은 공동 30위에 그쳐, 상금 10억 원 돌파를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시즌 종반으로 접어든 KLPGA 투어는 짧은 추석 휴식기를 마친 뒤 남은 네 개 대회에서 본격적인 각종 타이틀 경쟁에 돌입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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