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최고령 농구선수' 문태종의 희망가

'42세 최고령 농구선수' 문태종의 희망가

2017.09.12. 오전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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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스포츠 중 가장 체력 소모가 큰 종목 중의 하나가 바로 농구죠.

쉴 새 없이 코트 양쪽을 뛰어다녀야 하는 프로농구 무대에서 마흔 살을 훌쩍 넘긴 최고령 선수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문태종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경쾌한 발동작으로 상대를 따돌리고 가볍게 골망을 가릅니다.

수비에서도 악착같이 공격수를 따라다니며 압박을 늦추지 않습니다.

스무 살 가까이 어린 후배들에 비해 체력은 달리지만, 긴 세월 갈고닦은 경험과 관록이 빛납니다.

프로농구 최고령 선수, 오리온의 문태종입니다.

문태종은 1975년 12월생으로, 벌써 불혹을 훌쩍 넘긴 만 41세 10개월입니다.

다음 달 개막하는 2017∼2018시즌 경기에 출전하면 프로농구 현역 최고령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문태종 / 고양 오리온 포워드 : 오랜 시간 몸 관리를 잘해 많은 나이에도 선수로 뛰고 있다는 면에서 자랑스러운 기록입니다.]

2010년 35살의 나이로 KBL 리그에 데뷔한 문태종은 벌써 여덟 번째 시즌을 맞습니다.

체력과 스피드 모두 전성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 전력에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한순간도 자기 관리에 소홀함이 없는 성실함은 후배들에게 큰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추일승 / 고양 오리온 감독 : 훈련을 게을리한다든가 훈련 시간에 늦는다든가 힘든 훈련에 빠진다든지 그런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후배들이 꾀를 피울 수가 없죠.]

문태종의 남은 꿈은 단 하나, 다시 한 번 우승컵을 들고 현역 생활을 마감하는 것입니다.

[문태종 / 고양 오리온 포워드 : 열심히 하겠습니다.! 파이팅!]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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