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까지 넘보는 '진격의 거인' 롯데

3위까지 넘보는 '진격의 거인' 롯데

2017.09.04. 오후 5: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지난 주말 '야구의 도시' 부산 사직구장의 열기는 정말 뜨거웠습니다.

후반기 들어 거침없이 질주하는 롯데는 이제 정규리그 3위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말 사직구장에는 이틀 연속 2만 명이 넘는 만원 관중이 들어찼습니다.

부산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롯데는 한화와의 2연전을 모두 이기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습니다.

[최준석 / 롯데 내야수 : 한 경기 한 경기 할 때마다 모든 선수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반기 승률이 5할에도 못 미쳤던 롯데는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다른 팀이 됐습니다.

후반기 41경기에서 28승 12패 1무로, 승률은 7할에 육박합니다.

지난 한 달간 치른 27경기에서는 무려 22승을 거두며 승률 8할 1푼 5리를 기록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박세웅과 김원중 등 젊은 선발 투수들이 활약하고 있고, 타선에서는 이대호와 최준석, 손아섭 등 베테랑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신구 조화와 투타의 균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동안 롯데를 외면했던 부산 홈팬들은 8월 한 달 동안 18만여 명이나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강민호 / 롯데 포수 : 많은 팬이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서 우리 선수들이 더 신나서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7위에서 4위까지 거침없이 내달린 롯데는 이제 3위 NC와의 승차도 단 2경기밖에 나지 않습니다.

SK와 삼성, kt 등 하위권 팀들과 만나는 이번 주, 롯데가 3위 자리까지 정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