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우즈베크전, 골 결정력 보완 급선무

'벼랑 끝' 우즈베크전, 골 결정력 보완 급선무

2017.09.02. 오전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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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승부로 이란전을 마친 우리 대표팀, 이제는 우즈베크전에서 벼랑 끝 승부를 펼쳐야 하죠.

이란전에서 유효슈팅이 없었던 만큼 골 결정력 보완이 급선무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0대 0으로 끝난 이란전에서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던 대표팀.

참담한 골 결정력의 보완 없이는 우즈베크전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태용 / 축구대표팀 감독 : (무조건) 이기기 위해서 준비해서 가겠습니다. 전술 변화나 선수 (기용) 변화 문제는 우리가 상대한테 어떻게 나가겠다고 미리 얘기하는 건 안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 4위로 추락한 우즈베크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펼칠 가능성이 큰 만큼 빠른 역습과 정확한 공격력은 필수입니다.

그런 점에서 9차전 상대였던 이란이 공격할 때 최소 3명의 선수가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우리 수비 진영 깊숙이 침투했던 플레이는 주목할 만합니다.

[한준희 / 축구 전문 해설위원 : 상대의 전방 압박을 정교하게 풀어서 우리의 역습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후방에서부터의 탈압박과 빌드업 과정이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승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란전에서 원톱 황희찬과 뒤를 받쳐준 손흥민 이재성 권창훈의 움직임은 좋았지만, 손발이 잘 맞지 않아 한 방이 없었던 만큼 문전 호흡도 다듬어야 합니다.

서로 맞출 시간이 부족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면, 약속된 플레이를 거듭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이동국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우즈베크전에서도 세트피스와 패턴 플레이를 유용하게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하겠습니다.]

이같은 전술 보완을 위해 킥 능력이 뛰어난 기성용의 합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기성용 / 축구대표팀 : 컨디션이 100% 돼야 출전할 수 있는 거고. 일단 그때까지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고요. 상황을 잘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벼랑 끝 승부가 될 우즈베크전에서 최상의 전술과 팀플레이로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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