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이란과 무승부...불안한 2위 유지

10명 싸운 이란과 무승부...불안한 2위 유지

2017.09.01. 오전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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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우리나라가 10명이 싸운 이란과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이번에도 이란과의 악연을 끊지 못하면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확정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결정 나게 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6만 3천여 명 붉은 악마의 열정적인 응원 속에 신태용호는 운명의 이란전에 나섰습니다.

부상 중인 황희찬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손흥민 권창훈 이재성이 2선을 책임졌습니다.

경기 초반 기세 좋게 이란의 골문을 두드린 대표팀은 세트피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골대를 살짝 빗나간 장현수의 헤딩 슈팅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대표팀은 후반 초반 이란 선수가 고의적인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1명이 많은 유리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답답한 공격력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중반 교체 투입한 김신욱은 상대 수비진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 투입된 베테랑 이동국은 무언가 보여주기엔 시간이 짧았습니다.

결국, 답답함만 쌓인 90분이 지나고 경기는 0대 0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지난해 10월 이란 원정 때처럼 이번에도 골대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없었습니다.

[김영권 / 축구대표팀 주장 : 기회도 많았고 잘해줬지만, 결과가 무승부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고요.]

승점 1을 추가한 우리나라는 본선 진출권이 주어지는 조 2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나마 조 3위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하면서 2위 자리를 내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원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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