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류현진, 후반기 첫 패전

'흔들린' 류현진, 후반기 첫 패전

2017.08.31. 오후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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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이 같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를 넘지 못하고 후반기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초구 스트라이크를 많이 잡는 류현진의 투구 패턴을 애리조나가 정확하게 읽었습니다.

1회 로살레스는 초구로 던진 커브를 노렸고, 골드슈미트도 1구로 빠른 공을 기다렸다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1회에만 홈런 두 방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3회와 4회에도 점수를 허용했습니다.

모두 5가지 구종을 섞어 던지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고, 구석을 찌르던 제구의 날카로움도 덜했습니다.

4회까지 피홈런 3개를 포함해 6실점, 후반기 첫 패배로 시즌 5승 7패에 평균자책점은 3.71로 뛰었습니다.

치열한 팀 내 선발 경쟁 속에 상승세가 한풀 꺾인 류현진으로선 또 애리조나로 예상되는 다음 등판 결과가 중요해졌습니다.

다저스는 7회 투아웃까지 1실점에 삼진 10개를 잡아낸 상대 선발 로비 레이에 막혀 시즌 첫 4연패를 당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김현수는 시원한 장타 두 방을 터뜨렸습니다.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로 나와 7회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려 2루까지 달렸고, 9회에도 펜스 윗부분에 맞는 큰 타구로 3루타를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애틀랜타에 두 경기 모두 패했습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2루타로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팀도 휴스턴에 8대 1로 승리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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