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남다른 역전승...한국 선수 5연승

박성현, 남다른 역전승...한국 선수 5연승

2017.08.28. 오후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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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달라' 박성현 선수가 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5연승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선두와 네 타 차 공동 12위, 하지만 몰아치기에 나선 박성현에겐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시원시원한 장타에 퍼트도 절정이었습니다.

3~4m 정도의 퍼트를 쏙쏙 집어넣었습니다.

특히 파5 네 개 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아냈습니다.

전반에 4개, 후반에 3개를 합쳐 버디 7개를 몰아넣고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US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

상금은 유소연에 앞서 1위로 올라섰고, 다승과 평균타수,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박성현 / LPGA투어 선수 : 말 그대로 완벽했던 경기였던 것 같고요. 어느 것 하나 안 된 것 없이 모든 게 다 잘 됐던 것 같습니다.]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5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작성됐습니다.

US여자오픈 이후 김인경이 두 번, 이미향이 한 차례 정상에 올랐고 다시 박성현이 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또 일정의 2/3를 소화한 현재 23개 대회에서 13승을 합작하며 2015년 한국인 최다승 기록에도 2승 차로 다가섰습니다.

이미림은 18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11언더파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준우승만 4번 했던 전인지는 단독 선두를 달리다 역전을 허용했고 연장 승부를 노리던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로 가는 바람에 한 타를 잃고 10언더파 공동 3위에 그쳤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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