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첫 은퇴 투어...베이스·소나무 분재 선물

이승엽 첫 은퇴 투어...베이스·소나무 분재 선물

2017.08.11. 오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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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삼성의 이승엽이 대전에서 은퇴 투어의 첫 행사를 치렀습니다.

한화는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베이스와 소나무 분재를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전광판에서 흘러나오는 기념 영상과 함께 이승엽이 대전 야구장과의 고별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화가 가장 먼저 준비한 선물은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베이스.

동기생 박정진과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배영수,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김태균 등이 마음을 담았습니다.

대전과 청주 구장에서 이승엽이 달성한 기록을 새긴 현판에 이어, KBO리그 최다승 투수인 한화의 전설 송진우 코치가 깜장 등장해 야구장 옆 보문산의 상징이면서 대전의 시목인 소나무 분재를 전달했습니다.

홈플레이트에서 보문산 정상까지 약 2,600m.

한화 선수를 빼면 대전에서 28개의 홈런을 때린 이승엽만이 홈런 비거리를 합쳐 보문산 정상에 닿을 수 있습니다.

[이승엽 / 삼성 타자 : 이렇게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데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이제 40경기가 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제가 더 홀가분하게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전설을 떠나보내야 하는 팬들의 마음도 선수들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규리 / 대전 대덕구 : 이승엽 선수를 다시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아쉽고 서운하고요. 다음엔 선수가 아니어도 꼭 다시 보고 싶어요.]

이승엽의 은퇴 투어는 이번 달 kt의 홈인 수원과 넥센의 안방 서울 고척 순으로 이어집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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