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변신' 류현진, 가을야구 선발 경쟁 청신호

'팔색조 변신' 류현진, 가을야구 선발 경쟁 청신호

2017.08.08. 오후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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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는데요.

새로 장착한 커터가 위력을 더하고 있고, 치열해진 팀 내 경쟁은 집중력을 높였습니다.

이경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요즘 류현진의 새로운 무기는 직구처럼 오다가 오른쪽 타자 안쪽으로 살짝 떨어지는 커터입니다.

뉴욕 메츠의 중심 타자들이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쩔쩔맵니다.

지난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던지기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확실한 자기 공으로 만들었습니다.

메츠전에선 빠른 공 다음으로 커터를 많이 던지면서 5개 구종을 효과적으로 이용했습니다.

삼진 8개를 잡아냈는데,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과 커브를 두 개씩 결정구로 던졌습니다.

[손혁 / 메이저리그 해설가 : 구종이 하나 더 생기면서 타자들의 생각도 많이 흩뜨려 놓을 수 있어서 커터의 활용도가 좋다고 생각해요.]

일본을 대표하는 다르빗슈가 팀에 새로 합류하면서 더욱 치열해진 선발 경쟁도 류현진의 집중력을 높였습니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에이스 커쇼에 다르빗슈, 벌써 13승을 올린 우드까지 선발 세 자리를 채운다면, 류현진은 마에다, 리치 힐 등과 정규리그에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선발 싸움을 펼쳐야 합니다.

최근 6경기 평균자책점 2.08에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으로 전성기 기량을 거의 되찾은 류현진.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이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가 될 수 있다며 달라진 위상을 전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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