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새 역사 비결?..."전담팀은 나의 힘"

한국 수영 새 역사 비결?..."전담팀은 나의 힘"

2017.08.01.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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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막을 내린 세계수영선수권에서는 안세현과 김서영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세계 수준과 격차를 줄이며 결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는데, 이러한 값진 성과는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여자수영 역사를 바꾸고 돌아온 안세현.

자신도 놀란 접영 200m 4위란 역대 최고 순위는 엄청난 훈련과 장기적인 지원의 결과였습니다.

[안세현 / 수영 국가대표 : 두 달 전에 유럽 일정 투어를 하면서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는 대회를 경험하고 나니 자신감도 많이 쌓여서 (좋은 결과를)….]

개인혼영 200m 결선에서 6위를 차지한 김서영도 우리나라 개인 혼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결선 무대를 밟았습니다.

지난해 전국체전부터 상승세가 눈에 띄었는데 전담 코치와 트레이너의 도움이 컸습니다.

[김서영 / 수영 국가대표 : 이번 시합 갈 때도 전담팀으로 가서 이번 한국 신기록 깨고 결선 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 17명 가운데 결선에 오른 건 안세현 김서영 박태환 단 세 명뿐이었습니다.

안세현과 김서형은 소속팀의 지원을 통해, 박태환은 자비로 전담 코치와 체력·의무 트레이너를 동행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받아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박태환은 후배들의 선전을 기특해 하면서도 나머지 선수들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소속팀에 의지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훈련조차 하기 힘든 수영계 풍토를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에서는 (수영) 연맹의 지원도 좀 빵빵해졌으면 좋겠고 (결선에 못 올라간) 선수들도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체계적인 지원에 힘입어 세계 정상의 자리에 당차게 도전하는 안세현과 김서영의 성공 스토리.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둔 우리 수영계에 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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