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16번 홀' 아마추어 최혜진, 준우승도 빛났다!

'통한의 16번 홀' 아마추어 최혜진, 준우승도 빛났다!

2017.07.17. 오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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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US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50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최혜진 선수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6번 홀이 아쉬웠습니다.

계속해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최혜진이 2번 홀에서 장거리 퍼트로 첫 버디를 잡아냅니다.

7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전반을 두 타 차 단독 선두로 마감합니다.

15번 홀에서는 러프에서 기술적인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그린에 떨어뜨리고 다시 버디.

도망가던 박성현과 다시 공동 선두에 오릅니다.

하지만 파3 16번 홀이 최혜진의 돌풍을 가로막았습니다.

티샷이 조금 짧아 물에 빠져 한 번에 두 타를 잃었습니다.

1967년 프랑스의 라코스트 이후 50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새 역사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마지막 홀 버디로 최종합계 9언더파 단독 2위.

하지만 국내 예선전을 통과해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은 프로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한껏 높였습니다.

경기장 소유주인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자신의 SNS로 최혜진의 선전을 알렸습니다.

고1 때 나간 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과 올해 김효주 이후 5년 만에 국내 프로 대회 우승.

세계 최고 무대에서 다시 이름을 알리며 여고생 최혜진이 차세대 유망주로 우뚝 섰습니다.

YTN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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