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첫 우승...김온아·김선화 "자매의 힘"

SK 첫 우승...김온아·김선화 "자매의 힘"

2017.07.12. 오후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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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핸드볼 코리아 리그에서 김온아, 김선화 자매가 활약한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남자부에선 최강 두산이 3년 연속 정상에 섰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언니 김온아의 손에서 시작된 공격을 동생 김선화가 마무리합니다.

SK는 정규리그를 우승으로 이끈 '달리는 핸드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쉴 틈 없었던 한 골 차 승부.

김선화는 후반 종료 1분 전 연장으로 끌고 가는 귀중한 득점에 이어 연장 전반에도 균형을 깨뜨리는 골을 터뜨렸습니다.

연장 후반엔 김온아가 팀이 넣은 두 골을 모두 책임지며 두 팔을 번쩍 들었습니다.

챔프전 3경기 연속 한 점 차 승부.

2012년 창단한 SK는 정규리그 MVP 이효진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감독이 징계를 받아 벤치를 비운 상황에서 김 자매의 의기투합에 10골을 넣은 유소정의 활약을 더해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김온아 / SK, 챔프전 MVP : 2차전에서 부진한 모습 보여서 팀에 미안했는데, 3차전에서도 더 많이 노력하려 했고, 팀원들 전부 잘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어요.]

남자부에선 최강 두산이 3년 연속 왕좌를 지켰습니다.

1차전 한 점 차 패배로 두 점 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두산은 정의경과 윤시열, 김동명 등 국가대표 트리오가 매서운 공격을 퍼부어 24대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윤경신 / 두산 감독 : 1차전 때 너무 못해서 부담을 가졌던 건 사실인데, 오늘 저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우승한 것 같습니다.]

정의경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프전 MVP까지 동시에 거머쥐었습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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