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두산·KIA 극적인 끝내기 승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두산·KIA 극적인 끝내기 승

2017.07.12. 오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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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프로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두산과 KIA가 나란히 9회 말 이후 극적인 역전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점 차로 뒤진 채 맞은 9회 말 마지막 공격.

두산이 선두타자 허경민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무사 2, 3루 역전 기회를 잡습니다.

하지만 최주환이 삼진, 이우성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한 개.

타석에는 두산의 4번 타자 김재환이 들어섭니다.

초구를 잘 걸러낸 김재환은 넥센 마무리 김상수의 두 번째 공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냅니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가장 짜릿하다는 9회말 투아웃 이후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재환 / 두산 외야수 : 완벽하게 낮게 떨어진 볼이 아니고 실투로 들어왔는데 운 좋게 코스가 좋아서 안타가 된 것 같아요.]

선두 KIA도 9회말 투아웃 이후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습니다.

2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 김주찬이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불러들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결국, KIA는 연장 10회말 최형우가 초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4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2루타로 타점을 올린 이승엽.

5회에는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싹쓸이 2루타로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입니다.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을 앞세워, 삼성은 기분 좋은 3연승을 달렸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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