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US오픈' 마지막 주인공은 브룩스 켑카

'이변의 US오픈' 마지막 주인공은 브룩스 켑카

2017.06.19. 오전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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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랭킹 1, 2, 3위가 모두 예선 탈락한 US오픈에서 미국의 브룩스 켑카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LPGA 대회에서는 렉시 톰슨이 지독한 불운에 울었습니다.

골프 소식,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2위 로리 매킬로이, 3위 제이슨 데이가 모두 예선 탈락한 US오픈 마지막 날.

브룩스 켑카가 절묘한 쇼트게임으로 타수를 줄여나갑니다.

무려 7,800야드를 넘는 메이저 대회 사상 최장 코스였지만,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5위의 장타자 브룩스 켑카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던 켑카는 14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16언더파로 2011년 로리 매킬로이가 기록한 US오픈 최다 언더파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세계랭킹 4위인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는 아시아 선수로는 세 번째로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3타 차 6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김시우는 3오버파로 부진해, 최종합계 6언더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렉시 톰슨이 50㎝짜리 파퍼트를 어이없이 놓칩니다.

그린 밖에서 굴린 버디 퍼트는 갑자기 날아든 낙엽에 맞아 방향이 바뀝니다.

짧은 버디 퍼트는 홀을 맞고 돌아 나오고, 긴 버디 퍼트는 홀 옆에 멈춰 섭니다.

끝없는 불운에 울어버린 톰슨은 결국 브룩 헨더슨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두 달 동안 교생실습을 받고 복귀한 김효주는 13언더파 공동 7위로 우리나라 선수 중 가장 선전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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