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부상·야유' 이겨낸 극적 역전승

KGC인삼공사, '부상·야유' 이겨낸 극적 역전승

2017.04.26. 오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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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승부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는 부상과 거센 야유 등 갖가지 악재를 이겨내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이관희의 과격한 몸싸움으로 난투극 직전까지 갔던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사흘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의 승부에서는 갖가지 경기 외적인 변수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관희의 퇴장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받은 이정현이 볼을 잡을 때마다 삼성 팬들의 거센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이정현은 예상치 못한 야유에 위축된 듯 슛이 잇달아 림을 외면하며 9득점에 그쳤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인삼공사는 팀 전력의 주축 사익스의 발목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3차전에도 벤치를 지켰습니다.

3쿼터 중반 인삼공사는 11점 차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어 보였습니다.

하지만 4쿼터부터 주장 양희종을 주축으로 끈질긴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점수 차를 좁혀 나갔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급기야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거센 야유와 부상 변수를 모두 이겨낸 극적인 역전승이었습니다.

[양희종 / KGC인삼공사 포워드 : 분위기가 다운된 게 사실이긴 한데 우리가 한 발 더 뛰고 우리끼리 격려하고 뭉쳐서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김승기 / KGC인삼공사 감독 : 정상은 아니었죠. 선수들이 어제 미팅을 하면서 다 잊고 다시 하자고 해서 다시 하나가 돼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정규리그 우승팀 인삼공사가 한발 앞서나간 가운데, 7전 4선승제로 펼쳐지는 두 팀의 마지막 승부가 갖가지 변수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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