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24_캠퍼스 핫이슈] 대학가 알뜰족 탐구

[캠퍼스24_캠퍼스 핫이슈] 대학가 알뜰족 탐구

2016.07.09.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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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오늘 '캠퍼스 24'에서는 아는 만큼 아낀다! 주머니 가벼운 청춘을 위한 알뜰 대학생활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이어서, '항공산업 선도대학'을 지향하는 경운대학교를 소개합니다.

[조윤경]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김성원]
'캠퍼스24'의 열정 MC! 김성원입니다.

[조윤경]
명랑 MC! 조윤경입니다.

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새겨들어야 할 명언이 있습니다. '돈이란 벌기 힘들며, 가지고 있긴 더욱 힘들고, 현명하게 쓰기는 정말로 힘들다'라는 말인데요.

[김성원]
네, 맞아요.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중요합니다. 윤경 씨, 뭐 갖고 싶은 거 없으세요?

- 저요? - 저는 잘 쓰는 남자라서.

- 저 청혼 반지 갖고 싶어요.

- 네, 계속 하시죠.

[조윤경]
네. 특히,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일수록 실속 있고 효율적으로 돈 쓰는 법을 알아두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이번 주 '캠퍼스 핫이슈'에서는 대학생 '알뜰족'의 소비 생활을 살펴봤습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매일 오후 택배 차가 다녀 간 후엔 더욱 분주해지는 이곳. 수많은 책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책 주인의 이름이 고스란히 적힌 걸 보면 새 책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이 수많은 책들은 모두 대학교재들이랍니다.

자신이 안 보는 책을 이곳으로 보내기도 하고, 빌려 본 책을 반납하기도 하고요.

[박현수 교재 대여 직원 : 충남, 충북, 전북 이런 데서 다 들어와요. 작년 고려대학교에서 시범서비스를 한 후 올 1월 초, 전국적으로 확대된 대학교재 대여 서비스는 학생들 간 공유를 통해 싸게 교재를 빌려 볼 수 있답니다.]

[이준승 / 교재 대여 업체 대표 : 대학생들의 교재에 관한 부담을 좀 덜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재마다 차이가 있기는 한데요. 정가에 약 25%에서 40% 수준으로 대여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안 쓰는 교재를 필요한 학생에게 대여해주고 수익금을 다시 공유해주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는 대학교재 서비스. 교재 신청부터 반납까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네요.

[박현수 / 교재 대여 업체 직원 : 영상 촬영을 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책을 빌려 갈 때, 필기 됐거나 책이 찢어졌거나 이렇게 상태 확인해야 되니까 이런 작업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하루 150여건의 택배가 나가다보니 분주하답니다.

- 제목하고 신청하신 분 성함을 같이 해서 맞춰보고 있어요.

[전진우 / 교재 대여 업체 직원 : 힘든데 고객님들이 시스템이 너무 좋다 그런 식으로 해서 저희 쪽에 박스에 책과 함께 과자나 간식을 보내주실 때가 있는데 그런 것을 보면 힘도 나고요.]

정말 뿌듯하시겠네요~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교재 비용 부담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교재비만큼이나 대학생들이 부담스러워 하는 것.

바로 방값인데요.

- 하숙비 50만 원.

- 48만 원 내요.

- 60만 원이요.

여기 방값 걱정을 반으로 줄였다는 대학생이 있습니다. 다정한 할머니와 손녀 같죠?

- 저기 전단지 좀 가져다줘.

- 이거요?

[이금자 / 서울시 광진구 : 제가 수영을 다니는데 구청 직원들이 나와서 구청에 전화해 가지고 신청해서 이 학생하고 연결이 돼서 같이 있게 됐어요.]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 지붕 세대 공감 사업'은 대학생이 어르신과 주거를 공유함으로써 높은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상효 / 건국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학과 3학년 : 시립대 후문에서 친구랑 살 때는 제가 50만 원 정도 냈었는데 지금 여기서는 35만 원 정도 내요.]

- 여기 한 반 정도? 방음도 잘 되고 크기도 시원시원해서 좋고. 제가 지금까지 자취를 한 방 중에 제일...

6개월째 함께 생활하고 있는 두 사람인데요.

스스럼없는 모습이 정말 친손녀처럼 친근해 보입니다.

- 고맙다. 수고했어.

- 네, 다음에 또 해 드릴게요.

- 그래. 고마워.

[이금자 / 서울시 광진구 : 갑자기 아파서 병원을 가야된다든가 이럴 때 같이 살면 그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서로 이해를 하면서 살면 혼자 있는 것보다는 괜찮아요.]

또 한 명의 알뜰족 대학생이 있다하여 찾아온 이 곳. 한참 뭔가에 열중하고 있네요.

-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정유림 학생.

알뜰족 학생답게 물건 하나를 살 때도 특별합니다.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교육 할인 스토어.

대학생 신분으로 인증만 받으면 모든 대학생이 이용가능하답니다.

[정유림 /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4학년 : 학생들에게 좀 더 저렴하게 할인을 해 주는 사이트인데요. 선글라스도 있고 노트북 이런 것도 있고, 여러 가지 다 많아서 자주 들어와서 보고 있어요. 노트북도 원래 120만 원짜린데 여기서 교육 할인 15%를 받아서 101만 9천 원에 샀거든요. 그래서 거의 18만 원 정도 할인받고 샀어요.]

여기만 들어오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합니다.

- 살게 되게 많은데 여기서 할인 많이 해 주고, 또 다른 대학생들만을 위한 혜택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대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당당하게 소비를 즐길 수 있는 제도나 서비스들이 앞으로 더 많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성원]
네, 영상에 나온 대학생들을 보니까요 '아는 것이 힘이다'가 아니라, '아는 것이 돈이다!' 라고 바꿔서 말해야할 것 같아요.

[조윤경]
맞습니다. 아는 만큼 돈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 텐데요. 대학생들의 소비문화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겠죠?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문송이 책임연구원님,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문송이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 : 안녕하세요, '대학내일 20대 연구소'의 문송이 연구원이라고 합니다.]

- 네, 환영합니다.

[조윤경]
네,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요 '알뜰족'을 자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2016년 대학가의 소비문화! 간략하게 정리한다면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문송이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 : 저는 '알뜰'이라는 표현보다는 '효율적으로 소비한다' 라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러한 소비 패턴을 간단하게 2가지 키워드로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페이크슈머'라는 키워드와 '테이스트 소비'라는 키워드, 두 가지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조금 가격적으로 만족스러운 대체재를 찾아서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을 페이크슈머라고 하고요, 테이스트 소비는 '맛보듯이 가볍게 소비를 한다'라는 뜻으로 이 역시 비싼 돈을 지불하고 무언가를 소유하려 하기보다 공유하거나 대여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거기서 오는 체험이나 경험에 조금 더 만족을 두는 그런 소비 형태를 말합니다. 이 두 가지 모두 '가성비'를 중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윤경]
가성비! 가성비라는 말은 저도 많이 들어봤는데요.

성원 씨는 잘 모를 것 같은데, 혹시 이 말 무슨 뜻인지 알고 계세요?

[김성원]
저 '캠퍼스 24' 명MC 김성원입니다.

'가격 대비 성능'! 그러니까 가성비가 좋다는 건 가격에 비해서 성능이 좋다, 뭐 이런 뜻 아니에요?

- 오, 공부 많이 하셨는데요? 좀 똑똑해지신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여기 써있어요.

[조윤경]
그럼 연구원님. 대학생들이 가성비를 추구하는 사례, 어떤 게 있을까요? 예로요.

[문송이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 : 앞서 말씀드린 페이크슈머적인 사례로는 대학가에 가보면 노브랜드 커피를 사서 마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노브랜드 커피 같은 경우는 프랜차이즈점 커피 가격에 3분의 1 정도 가격 밖에 하지 않다 보니까.]

- 훨씬 싸죠.

[문송이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 : 네, 학생들이 커피를 사먹는다고 했을 때 어차피 같은 커피면 가격 대비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그런 커피를 선택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김성원]
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조금 더 알뜰하게 실속 있게 소비활동을 할 수 있는 팁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문송이 / 대학내일 20대 연구소 책임연구원 : 우선 이제 대학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할인몰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유명 브랜드들의 제품을 대학생이 교육을 목적으로 구입을 한다고 했을 때 할인가에 제공을 하는 쇼핑몰이 있고요. 또 코레일의 경우는 '힘내라 청춘'이라는 할인제도를 운영하고 있어서 25세부터 33세까지의 청년들이 저렴한 가격에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는 제도가 있습니다.]

- 저희도 갈 수 있겠는데요? - 저도 몰랐어요.

- 33세까지 하실 수 있습니다.

- 33세인데.

- 턱걸이 하셨는데요? - 네, 감사합니다. 팁 감사합니다.

- 네, 여러분 들으셨죠? 꼭 기억하시고, 쓰시길 바라겠습니다.

- 좋은 팁 감사합니다.

[김성원]
"작은 돈을 아껴야 큰돈을 번다!" 세계 부자 순위 3위이자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이 한 말인데요.

[조윤경]
네, 작은 돈을 아끼고 큰돈을 버는 첫 번째 단계! 바로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생활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서 좋은 얘기 들려주신 문송이 연구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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