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24_캠퍼스 핫이슈] 맛은 기본! 인심은 덤~

[캠퍼스24_캠퍼스 핫이슈] 맛은 기본! 인심은 덤~

2016.07.02. 오후 5:3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오늘 '캠퍼스 24'에서는 맛에 반하고~ 인심에 반하고~ 청춘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학가 맛집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곳! 인천재능대학교를 찾아갑니다.

[조윤경]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김성원]
'캠퍼스24'의 열정 MC! 김성원입니다.

[조윤경]
명랑 MC! 조윤경입니다.

여름이면 무더위에 입맛이 뚝~ 떨어진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성원 씨는 어떠세요?

[김성원]
저도 영~ 입맛이 없어요. 입맛 돌게 해주는 맛있는 음식, 어디 없을까요?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하고 비싸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은 뭐 그런 거...

[조윤경]
그런데! 성원 씨처럼 입맛 까다로운 분들도 만족할 만한 대학가 맛집들이 있다고 합니다.

오랜 손맛에 후한 인심까지 모두 갖춘 대학가 맛집! '캠퍼스 핫이슈'에서 소개해드립니다.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첫 번째 대학가 식당은 고려대학교 앞을 30년 동안 지킨 터줏대감 맛집입니다.

-' 닭오닭' 먹으러 왔어요.

- '닭오닭' 이요.

- '닭오닭' 먹으러 왔어요.

- 이모. '닭오닭' 좀 주세요.

이름도 생소한 이 음식~ 한 번 먹으면 꼭 다시 찾게 되는 맛이라고 하는데요.

[성창석 / 고려대 행정학과 2학년 : 닭 곱창이랑 오도독뼈랑 닭갈비를 섞어 가지고 '닭오닭'이에요.]

- 먹어 이제.

- 네.

제 집 마냥 편안~해 보이는 학생들.

[김양순 / 'ㅊ'닭요리 전문점 사장 : 예쁘죠. 아들내미 같고, 손자 같고, 얼마나 예쁜 줄 몰라요. 그래서 많이 주잖아요, 항상.]

[강정우 / 고려대 행정학과 2학년 : 고대라는 이름 하나로 뭔가 잘 모이는 장소. 그런 장소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분들이 여러 가지 말씀 많이 해주시고 그 다음에 돈도 많이 내주시고, 그래서 저희는 여기 올 때마다 나름 혜택을 보고 있죠. 여기 단골이라는 혜택을.]

오랜만에 찾아와도 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김명길 / 고려대 교육대학원 : 항상 먼저 아는 척을 해 주시고. 양도 굉장히 많이 주세요.]

- 장사를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 - 34년? 35년째 되죠.

- 뭔지 모르죠? - 네. 이게 뭐예요? - 비법이요.

매일 신선한 재료로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드는 사장님. 학생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납니다.

친구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대학 시절 추억을 곱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죠.

- 언제까지 학생들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실 거예요? - 내가 할 때까지 해야죠.

- 저도 할 때까지.

- 파이팅!

다음으로 찾아 간 곳 역시 오랜 세월 대학가 앞을 지키고 있는 맛 집입니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든데요.

- 창원 아들은 뭐 먹을 거야? - 간짜장.

- 간짜장?

학생들과 스스럼없는 식당 주인입니다.

- 시험 봤어? - 네. 봤어요. 내일 또 하나 남았어요.

- 내일은 더 잘 볼 거야. 이모가 만두 하나 서비스 줄게.

- 감사합니다.

늘 이렇듯 인심이 넘칩니다. 주문 즉시 만들어지는 푸짐한 양의 음식들. 학생들이 계속해서 이곳을 찾을 만하네요. 정말 맛있겠는데요? 여기서 장사를 한 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김정규 / 'ㅎ'중국음식점 사장 : 40여 년 가까이 되고요. 저희가 시작한 지는 12년 정도 되었어요.]

학교를 입학해서 졸업을 할 때까지 이곳 음식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네요.

[김명학 / 건국대 경영학과 4학년 : 적당하게 매콤해요. 너무 맵지도 않고요.]

[김동민 / 건국대 경영학과3학년 : 밥도 서비스로 자주 주시고, 만두도 주시고, 행복해요, 여기 오면.]

[성복규 / 건국대 기계공학과 4학년 : 싸고 맛있으니까요, 가깝고.]

- 자~ 짜장면. 오늘은 왜 짜장이야. 너 불짜장 좋아하잖아.

- 땀 흘리기 싫어서요.

- 맛있게 먹어

신입생 후배에게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전수하는 선배. 역시 단골손님답습니다.

- 그냥 고춧가루만 넣었을 때보다 뭔가 더 맛있더라고요.

[민명숙 / 'ㅎ'중국음식점 사장 : 사회에 진출해서도 다 잘 되기를 바라고, 다들 승승장구하길 바라고요. 그거죠. 그리고 우리 건강하고요. 그냥 꾸준하게 지금처럼만.]

마지막 대학가 맛집은 여대생들의 입맛을 한 번에 사로잡은 곳인데요. 과연 이곳의 메뉴는?

- '치즈오븐'요.

- '치즈오븐'요.

- 여기 '치즈오븐' 하나 주세요.

비록 오랜 전통이 있는 곳은 아니지만 개성 있고 특색 있는 음식 맛으로 대학가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평범한 스파게티는 가라~

- 치즈오븐요.

앗! 이것은?

뚝배기 안에 스파게티가 쏘옥~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은 법. 멋과 분위기를 따지는 여대생들 취향에도 안성맞춤! 그렇게나 맛있어요?

- 양념이 맛있어서? - 치즈가 많이 들어가 있고.

[신민성 / 직장인 : 뚝배기로 돼 있어서 오랫동안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요.]

싼 가격에 푸짐한 양! 학생들에 대한 인정까지.

앞으로도 쭉 맛집으로 사랑받을 것 같네요.

[이원희 / 'ㄸ' 스파게티 전문점 사장 : 손님들의 새로운 취향 트렌드, 이런 것들을 빨리 접하고 그것에 대해서 빨리 대응할 수 있고 항상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좀 힘들지만 그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늘 한결같은 맛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반기는 대학가 맛집들. 그곳을 찾아 대학시절 추억을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김성원]
야~ 세월의 흐름에 따라 대학생들의 취향도 입맛도, 많이 바뀌었을 텐데요. 그런데도 30년 40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대학가 맛집들!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조윤경]
그렇습니다. 청춘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학가 맛집 이야기!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죠? 스튜디오에 유지상 대표님 나와 주셨습니다!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맛있는 공작소 씨알트리 대표]
안녕하세요, '맛있는 공작소 씨알트리'의 대표이자 맛 칼럼니스트인 유지상입니다. 반갑습니다.]

[조윤경]
네,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

맛 칼럼니스트라고 하면 맛에 대해 평가를 하고 글을 쓰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 드릴게요.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일차적으로 음식의 흐름, 맛의 변화, 이런 전체적인 트렌드를 읽고요. 그게 사회적으로 어떻게 반영이 되고 있는가, 이런 걸 글로 표현하는 그런 일을 하게 되죠.]

- 오, 단순히 음식만 맛보는 것이 아니군요, 정말.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맛집 소개하고 그런 거는 가외의 작은 일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성원]
대표님, 음식의 트렌드를 읽어주신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요즘 대학가의 음식 트렌드는 어떤지 정말 궁금합니다.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대학가 음식 트렌드' 한 마디로 딱 요약을 하면요 무개성, 개성이 없다는 걸로 요약이 돼요. 그래서 조금 안타까운 부분인데 그걸 조금 넓혀서 펼치면 양 많이, '싸고 양 많이', 이런 개념. 그 다음에 '후다닥 한 끼', 이렇게 두 가지 단어로 정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먹고 공부하러 가야 하니까.

- 그렇죠.

[조윤경]
그런데 아무래도 맛 칼럼니스트로써 요즘 대학가들이 개성을 잃어가는 것이 안타까우실 것 같아요. 어떠세요?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죠. 저는 사실상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밥맛 나는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을 좀 만들어보자 이런 생각인데 요즘 대학생들이 너무 밥맛도 없고 살맛도 없는 것 같아요.

- 맞아요.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대학교에 입학을 하자마자 바로 취업 준비를 한다고 할 정도로 어떤 자기만의 생활, 문화 이런 걸 전혀 못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그게 제일 안타까운 부분 같고 그러다보니까 학교 주변의 음식점들도 몰개성, 개성이 없는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고.

[조윤경]
그런데 앞서 영상에서는 중국요리, 닭요리, 스테이크가 소개가 됐는데요 이 메뉴들 외에 대표님이 추천해 주실 만한 대학가 맛집 메뉴가 있을까요?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그래도 이렇게 구석구석 찾아보면 몇 군데 있거든요? 있는데 1차적으로 이화여대 앞에 가면 처음에는 실질적으로 그 이대역 앞에서 길거리 음식으로 팔았다고 그럽니다. 주먹밥집인데 그 주먹밥집이 학생들한테 대단히 인기를 끌어서 이대 교내에다가 자리를 만들어줄 정도로 그렇게 유명한 집이 된 데가 있습니다. 1500원만 내면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고.

- 또 한 곳은 어딘가요?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저기, 성신여대 앞에 가면 생고기를 파는데 삼겹살을 무한 리필로 준다고 그럽니다.

- 무한 리필? - 삼겹살을요? 요즘 삼겹살 비싼데.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근데 만원인데 무한 리필인데 여대 앞이니까 주로 열심히 나름대로 여학생하고 사귀어보려고 애를 쓰는, 작업한다고 그러잖아요? 저는 학교를 80학번 땐데, 고려대학교를 나왔거든요. 그래 갖고 저희는 앞에 막걸리를 먹으러 갔습니다. 막걸리에 또 어울리는 안주 그래갖고 고대 앞에는 고갈비. 그런 부분. 그런데 이제 저희 학교 쪽은 약간 좀 '시골틱'하다라고 본다면 이쪽 신촌 쪽에는 약간 도시화된 느낌이 있었어요.

- 세련된 느낌?

[유지상 / 맛 칼럼니스트]
그 쪽에는 주로 경양식 그래갖고 나오는 넓적한 돈가스 갖다놓고 그걸 잘라가면서 칼질한다... 데이트하고 이러던, 그런 것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조윤경]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서 좋은 얘기 들려준 유지상 대표님,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