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24_캠퍼스 핫이슈] 별별 이색 동아리 열전

[캠퍼스24_캠퍼스 핫이슈] 별별 이색 동아리 열전

2016.06.18. 오후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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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오늘 '캠퍼스 24'에서는 세상에 이런 동아리도 있다! 개성만점! 재치만점! 이색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이어서, 지역과 더불어 세계로, 미래로 뻗어 나가는 목포대학교를 찾아갑니다.

[조윤경]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김성원]
'캠퍼스24'의 열정 MC! 김성원입니다.

[조윤경]
안녕하세요. 조윤경입니다. 미녀 배우의 대명사 김태희 씨는요 대학 시절 ‘이것'을 통해 스키를 즐겼고요, 배우 이제훈 씨는 ‘이것'에 가입해 댄스를 배웠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것'은 무엇일까요?

[김성원]
윤경 씨가 내는 퀴즈는 지금까지 다 맞혔는데 이건 진짜 모르겠어요. 답이 뭔가요?

[조윤경]
정답은요. 바로, 동아리입니다. 대학에 가면요, 동아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요즘엔 동아리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더욱더 다양해졌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이색 동아리를 '캠퍼스 핫이슈'에서 만나봤습니다. 지금 살펴보시죠.

[해설]
오늘의 주인공을 만나러 온 곳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 캠퍼스입니다.

[해설]
환한 미소로 제작진을 반겨주는 이 학생. 바로 한복 동아리 회장인데요.

작년에 만들어진 이 동아리는 오로지 한복이 좋아 뭉친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내외적으로 한복 사랑을 실천하고 있답니다. 수업이 있는 한 강의실을 찾았는데요.

여기 눈에 띄는 한 여학생~ 한복을 입고 수업에 열중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다들 익숙한 듯 눈길 한 번 주지 않는데요.

[윤재신 / 한국외대 일반화학과 교수 : 못 봤는데요. 눈에 띄지 않아서 평상복으로 생각했다는게...]

[해설]
평상시에도 본인들 개성에 맞게 개량 한복을 디자인해서 입고 다니는 학생들. 참 곱네요~ 일상 패션으로 한복을 입는 것은 이 한복동아리의 주된 목적 중 하나입니다.

[정다원 / 한국외대 한복동아리 '아람' : 이거 엄마가 이번에 새로 손으로 직접 바느질을 해서 만든 한복이야.]

[해설]
진짜 예쁘네요.

[정다원 / 한국외대 한복동아리 '아람' : 대구에 서문시장이라고 원단 파는 곳을 가서 직접 고르고 사서 엄마가 만드신 거예요.]

[해설]
한복을 입은 일본 친구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정다원 / 한국외대 한복동아리 '아람' : 자락으로 된 옷이라서 벌어지면 안 되니까, 매듭이 좀 많은 편이에요.]

[해설]
한복을 입어보니 어떤가요?

[나카사와 치하루 / 한국외대 일본어 통번역학과 2학년 : (한복을) 입어보니 편하고 패션 감각이 있어서 밖에 입고 나가도 좋을 것 같아요. 한 번쯤은 입어볼 만하네요.]

[해설]
한복동아리는 교내외 크고 작은 행사에서 한복 입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행사를 통해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더 많은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한복을 입고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는데요.

[정다원 / 한국외대 한복 동아리 '아람' : 이렇게 한복을 입고 다니면 이상한 의아한 시선으로 쳐다보시거나 특별한 행사가 있냐고 묻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 시선이 좀 사라지고 한복이 일상적으로 많이 입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저는 한복을 입을 것 같습니다.]

[해설]
또 다른 이색동아리가 있다는 캠퍼스.

대학 4년을 치킨과 함께 보내겠다! 들어는 봤나? 치킨 동아리! 동아리의 취지와 목적 또한 오로지 맛있게 치킨 먹기!

만났다 하면~ 다 함께 외치는 건 역시나 치킨!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저희 블라인드 테스트하려고요. 프라이드 블라인드 테스트.]

[해설]
네 가지 치킨을 두고 맛을 평가하는데요. 치킨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미각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이건 평가표? 치킨 동아리답게 평가 기준도 분석적입니다.

[해설]
치킨 동아리는 서울여대가 유일무이?

[최예림 / 서울여대 아동학과 3학년 : 저희 학교하고 연합하는데는 연대랑 고대? 이렇게 있어요. 시식회도 이런 것도 같이 하고요. MT도 같이 가고 그래요.]

[해설]
동아리를 선택하는데 스펙이 아닌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가장 우선으로 뒀다는 학생들. 신중하고 진지한 맛 평가가 끝나고~ 그 결과가 궁금해지는데요.

제 눈엔 다 맛있어 보이는데~ 웃음과 즐거움이 있는 대학생활을 원하세요? 그렇다면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마음껏 살릴 수 있는 이색 동아리에 문을 두드려 보는 건 어떨까요?

[김성원]
치킨 동아리에 한복 동아리까지! 정말 세상은 넓고 이색 동아리는 참 많은 것 같아요.

[조윤경]
그렇습니다. 요즘 대학생들의 개성과 취향을 반영한 이색 동아리에 대한 궁금증!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겠죠? 스튜디오에 이지니 학생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의 회장 이지니입니다.]

[조윤경]
어떤 동아리인지 간략하게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저희는 치킨 동아리인 만큼 치킨에 관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치킨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신메뉴가 나오면 신메뉴 품평회를 찾아보기도 하고 치킨 맛집으로 소개된 곳들이 진짜 맛집인지 가보기도 해요. 그리고 앞서 보신 활동처럼 치킨 블라인드 테스트 등 다양한 치킨 콘텐츠를 만들어서 페이스북 페이지에 업로드하고 있어요.]

[조윤경]
또 여대생 입장에서 저 몸매를 봤을 때 치킨을 좋아한다고 했을 때 믿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치킨을 좋아하는 푸근한 몸매가 아니었기 때문에. 근데 여대생이면 몸매 관리도 굉장히 중요한데 치킨을 좋아하면서 어떻게 몸매 관리를 하시나요?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원래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하잖아요.]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그래서 치킨은 맛있으니까 저희도 동아리끼리 먹었을 때도 한 번도 막 내일 얼굴 붓겠다, 살찌지 않냐 이런 말 안해요. 신경을 안써요.]

[김성원]
그럼 동아리 회비도 좀 많이 걷어야겠어요. 요즘 치킨 값이 또 워낙 비싸잖아요.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네, 요즘 2만원 대 치킨이 나와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잖아요. 치킨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게 비싸다고 느껴지면 기다리는 동안 기분이 상해서 치킨이 맛없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도 가끔, 비싼데 맛이 없으면 화가 나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입회비만 걷고 활동할 때는 그냥 매번 모일 때마다 다시 돈을 모으는 형식으로 하고 있어요.]

[조윤경]
예전에 저도 단편영화 제작 동아리 활동을 참 열심히 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요즘 학생들도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인가요 어떤가요?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대부분의 친구들은 취업에 도움이 되는 동아리를 많이 하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치킨 동아리 한다고 하면 '너는 그거 약간 먹고 노는 동아리 아니냐?', '너는 그거 시간 낭비 아니냐?' 이런 친구들도 있어요. 그런데 저는 사실 치킨을 맛있어서 좋아하기도 하지만 치킨을 통해 여러 활동을 하면서 다같이 하나 되는 그 순간이 좋아서 하는 건데 그걸 몰라주면 의미 없는 거라고 해버리면 좀 약간 서운하기도 하죠.]

[조윤경]
저도 치킨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치킨을 먹을 때 팁이 있나요? 치킨이 이렇게 먹는 게 좀 더 맛있더라 하는 거 있어요?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저는 순살보다 뼈 있는 걸 드시기를 추천하는데요 보통 귀찮으니까 그냥 순살 먹자 이러잖아요. 근데 사실 진짜 치킨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거는 뼈가 있을 때 완성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 손으로 뜯어 먹는 이 묘미가 진짜 치킨을 먹을 때 한층 더 돋워주는 것 같아요.]

[김성원]
제 생각에는 분명히 경험이, 다른 곳에서도 경험이 있으실 것 같아요. 치킨을. 맛만 보고 이 정도로 나올 수가 없는데.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제가 사실 치킨을 좋아해가지고 치킨 집에서 알바도 하고 있거든요. 치킨 냄새 계속 맡으니까 정말 행복하죠, 막.]

[김성원]
질리지 않아요? 계속 맡다보면?

[이지니 / 서울여대 치킨 동아리 '치킨왔SWU' 회장 : 근데 이게 종류도 다양하게 계속 맡을 수가 있으니까.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 지니예요. 저 치킨 동아리 한다고 스파이처럼 봐주시지 마시고 그래도 치킨 너무 좋고 알바 너무 즐겁게 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좀 이따 뵐게요.]

[조윤경]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서 좋은 얘기 들려준 이지니 학생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