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핫이슈] 국경초월! 대학 축제 현장

[캠퍼스 핫이슈] 국경초월! 대학 축제 현장

2016.05.28.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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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오늘 '캠퍼스 24'에서는 국적은 달라도, 즐거움으로 대동단결!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한 대학 축제 현장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현장 실무형 글로벌 인재 양성대학! 동원과학기술대학교를 찾아갑니다.

[조윤경]
대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

[김성원]
'캠퍼스24'의 열정 MC! 김성원입니다.

[조윤경]
안녕하세요. 조윤경입니다. 자, 이제 5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5월의 캠퍼스는 축제 열기로 아주 뜨거웠죠?

[김성원]
네, 그렇습니다. '숙제하듯 살지 말고 축제하듯 살자.' 어느 책에서 본 글귀인데요 대학 축제를 보고 있으면 딱 이 말대로 살고 싶어지네요.

[조윤경]
네, 정말 명언입니다.

숙제는 내려놓고 축제를 즐긴 대학생들의 5월. 아주 행복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요즘엔 외국인 유학생들도 이 즐거움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 유학생 10만 명 시대! 과연 유학생들은 우리나라 대학 축제를 어떻게 즐겼을지,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축제가 한창인 연세대학교 신촌 캠퍼스.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한 동아리를 찾았습니다. 바로 연세대 국제교류동아리 '멘토스 클럽'의 전통주점인데요.

얼핏 보이는 학생들의 복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맥심 / 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 : 제 한복이요? 왕의 옷(곤룡포)입니다.]

2002년 창립된 연세대 국제교류 동아리 '멘토스 클럽'.

현재 40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소속돼 있다고 하는데요.

- 주로 어떤 활동들을 하는 거예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클럽 회장 : 우선 오늘처럼 주점을 같이 기획해서 열기도 하고요. 버디(외국인 학생)들이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버디스나잇(buddy's night)이라고 해서 환영하는 파티도 열고, 같이 MT도 가고 그런 한국적인 활동을 같이 하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손님들에게 내놓을 메밀전병 굽기에 열심인 두 학생. 간단한 조리과정이지만 외국인 학생들에게는 모든 것이 새로운 경험입니다.

- 어디서 왔어요?
[에밀리 / 연세대 마케팅학과 3학년 : 미국에서 왔어요.]

어느새 손님으로 북적이는 ‘멘토스 클럽'의 전통 주점. 모두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땡큐, 땡큐."
"감사합니다."

국적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학생들. 한국인 학생들에게는 평소 다가가기 어려웠던 외국인 학생들과 친분을 다질 좋은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낯선 타국에서 공부하느라 힘들었을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선입견 없이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한 추억의 장소가 되고 있습니다.

- 일 안 하고 어디 가요?
[맥심 / 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 : 전체적인 학교축제를 둘러보려고요. 다른 부스도 구경해보고요.]

재미있기로 소문 난 연세대 축제! 한 곳에만 있기에는 아쉽죠?

"뜨거워요."
"감사합니다."

맛있는 닭꼬치를 손에 들고 축제 이곳저곳 탐방에 나선 맥심 학생과 친구!

[맥심 / 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 : 좀 더 둘러보려고요. 무료로 음식도 먹고 오늘 정말 즐겁습니다.]

"즐거워요."
"너무 즐거워요. 연세대 사랑해요."
"정말 대단하고 놀라워요. 우리나라에서 제가 다녔던 대학에는 이런 축제행사가 없거든요.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또 다른 축제의 현장을 찾았습니다.

다양한 푸드 트럭들이 즐비한 서강대인데요.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에! 어머, 어머, 스테이크까지~ 보기만 해도 침 넘어가는 맛있는 메뉴들이 가득합니다.

이때 눈에 띄는 한 학생 발견!

"안녕하세요."
"한국말 잘하시네요?"
"아니, 아직 멀었어요."
"어느 나라에서 왔어요?"
"제가 르완다에서 왔어요. 서강대학교 유학생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르완다'에서 온 수기라 구스타브 학생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맛있는 거 추천해주세요."
"한국 온지 얼마나 되셨어요?"
"산 지는 2년 정도 됐어요."
"4년이요?"
"2년 됐어요."
"2년이요? 한국말 정말 잘하시네요."
"아니에요. 감사합니다."

능숙한 한국어를 뽐내는 수기라 학생! 푸드트럭 이 곳 저 곳을 구경하고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주 맛있어요. 아주 맛있어요."

한편, 서강대 캠퍼스 안 잔디밭.

학생들이 텐트설치에 분주합니다.

학교 축제에 텐트라니 조금 낯선 모습인데요? 바로 이곳에서 작은 음악회와 함께 캠핑이 열린다고 합니다.

밴드의 음악이 울려 퍼지고 어느 학교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낭만적인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온 수기라 학생.

교환학생인 아브델 학생과 캠핑을 하기 위해 온 것인데요. 소박한 공간이지만 절친한 친구와 함께 보내는 축제의 밤은 특별하겠죠?

[아브델 / 서강대 교환학생 : 강의도 듣고 축제도 즐길 수 있다니 정말 완벽한 것 같아요.]

캠퍼스에 울려 퍼지는 음악과 함께 축제의 밤은 깊어갑니다.

"잘했어요."
"대박!"

[수기라 /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과 3학년 : 축제에서는 한국의 문화와 다양한 한국 음식도 있었거든요. 맛있는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국적도 다르고 인종도 서로 다른 학생들이 축제를 위해 모였습니다. 문화와 언어는 다르지만 같은 시간을 함께한 경험은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겠죠?

[김성원 : 영상을 보니까 외국인 학생들도 대학 축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또 열심히 즐기는 것 같네요?]

[조윤경 : 그렇습니다. 멀리 타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축제 때만큼은 향수병도, 공부에 대한 근심도 다 내려놨을 것 같거든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함께한 대학 축제 현장 이야기! 좀 더 자세하게 들어봐야겠죠? 스튜디오에 이다슬 학생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 클럽 회장 : 저는 연세대에 멘토스 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이다슬이라고 합니다.]

[조윤경 : 자, 연세대 멘토스 클럽. 영상으로 잠깐 봤지만요. 어떤 모임인지 다시 한 번 간략하게 설명 부탁 드릴게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 클럽 회장 : 네, 저희 멘토스 클럽은 2002년에 창립이 되어서 현재 14년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단체고요, 외국인 학생들과 한국 문화체험도 하고 언어교류도 하면서 그 친구들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입니다.]

[김성원 : 그럼 멘토스 클럽에 참여하는 외국인 학생의 수는 얼마나 되나요? 국적과 언어가 참 다양할 것 같은데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 클럽 회장 : 연세대학교만 하더라도 한 학기에 1,200명에서 1,400명 정도의 재학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희 멘토스 클럽에는 약 400명 정도의 외국인 학생들이 속해 있고 100명 정도의 한국인 학생들이 속해 있습니다.]

필리핀이나 중국 같은 아시아, 동남아시아권 학생들도 많고요. 요새 들어서는 덴마크 노르웨이 영국 같은 유럽 지역 학생들도 굉장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조윤경 : 또 영상으로 보니까요 이번 축제 때 멘토스 클럽이 전통 주점을 열었잖아요. 글로벌 모임에서 한국 전통 주점을 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 클럽 회장 : 사실 여태까지는 외국인 학생들의 성향에 맞게 클럽 파티 같은 걸 많이 열었었는데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 클럽 회장 : 그래서 음악도 틀고 같이 친한 한국 친구들끼리 얘기도 하고 그런 파티였는데 이번 연도에는 약간 성격을 바꿔서 주점을 열어보는 게 어떠냐 하는 의견이 나왔고 만약 주점을 열거라면 완전 한국 전통식 주점을 열자, 라고 결정이 돼서 전통 주점을 열게 되었습니다.]

[조윤경 : 그럼 외국 학생들 반응이 좀 어땠나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 클럽 회장 : 굉장히 폭발적이었어요. 평범한 주류 말고 저희는 꿀막걸리라든가 메밀전병, 이렇게 굉장히 한국적인 메뉴를 제공을 했는데 그 친구들도 이제 이색적이고 맛이 색다르다고 만족스러운 답변을 들었습니다.]

[조윤경 : 근데 주점을 열거나 축제를 했으면 특별한 에피소드도 있었을 것 같아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 클럽 회장 : 외국인 친구들 중에서 굉장히 한국말을 잘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메뉴 주문하는 걸 많이 도와줬는데 그 때 ‘쌩소주'라든가 그런 용어를, 거침없는 용어를 잘 알아듣고 또 저희 부스에 방문한 외국인 학생들도 ‘서비스'를 달라고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다슬 / 연세대 멘토스 클럽 회장 : 너무 한국 문화를 잘 알고 있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조윤경 : 외국인 유학생들을 통해 다양한 생각들이 섞이고 다국적 문화가 더해지면 앞으로 대학 축제가 더 재미있고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서 좋은 얘기 들려준 이다슬 학생,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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