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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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23.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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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이번 순서는, 전국 캠퍼스에서 있었던 다양한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대학가 소식입니다.

대학 교단에서 50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노교수가 있습니다.

미국 명문 프린스턴 대학이 배출한 100대 인물에 선정되기도 한 계명대 신일희 총장인데요.

제자들과 학교가 후학 양성에 바친 50년 세월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학생들과 어울려 담소를 나누는 백발의 신사.

손녀뻘인 학생과 스스럼없이 이야기꽃을 피우는 신사에게서 격식과 권위를 찾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스무 살의 학생들과 어울리는 백발의 주인공은 계명대학교 신일희 총장입니다.

신 총장은 '학생이라는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거름을 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교육자'라는 철학으로 꼬박 5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신일희 / 계명대학교 총장 : 교육은 나무 키우는 것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가지고 있는 본질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그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강단에 서기 시작한 건 지난 1966년.

중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27살 나이에 혼자 힘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뉴욕 시립대학에서 처음으로 학생을 가르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국에 들어와 반백 년 동안 오로지 후학 양성 한 길만 걸어왔지만, 굴곡 많은 우리 현대사 만큼이나 숱한 풍상도 겪었습니다.

그래서 종종 회상에 젖기도 합니다.

[신일희 / 계명대학교 총장 : 죽도록 공부시켰습니다. 못 살 정도로 그것이 학생들에게 기억에 남아 있을 겁니다. 자기의 개성을 살려서 자기의 생각을 사회에 적용하는…. 남 해치지 않고, 그런 제자들이 참 많은 것이 큰 보람 중에 하나입니다.]

신 총장이 교육계에 몸을 던진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그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유학 시절 사진과 노트,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보면 신 총장이 프린스턴 대학이 배출한 100대 인물로 꼽힌 이유도 알 수 있습니다.

팔순이 가까운 나이에도 지칠 줄 모르고 교육 발전에 몰두해온 신일희 총장.

보람과 혼란, 아쉬움을 거듭해온 우리 교육현장의 생생한 흔적이 그의 어깨에 실려 있습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해설]
경북 포항시에 자리한 선린대학교와 광주광역시의 송원대학교가 YTN과 콘텐츠 교류와 학생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YTN은 선린대와 송원대 학생을 위한 각종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교육 할인 스토어도 함께 운영하게 됩니다.

대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YTN 교육 할인 스토어'에서는 인터넷보다 싼 가격으로 노트북과 가전, 생활필수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해설]
군산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주최한 2015년 산업계 관점 대학 평가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습니다.

34개 기업 임직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금속, 게임, 미디어, 식품 등 4개 분야의 교육 과정을 분석한 결과 군산대에 최상위 등급을 주었습니다.

특히 군산대 신소재공학과는 산업체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체계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해설]
호남대학교가 지난 15일, 중국 주룽자동차코리아와 친환경 자동차 분야 인재 양성과 채용 협약을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호남대는 내년 신설 예정인 미래자동차공학부에 해당 업체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업체 측은 한 해 20명 이상 호남대 졸업생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해설]
순천향대학교 이순신연구소는 지난 19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이순신학술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임진왜란 4대 해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산대첩의 주요경과와 역사적 의의' 등 모두 4편의 주제발표가 진행돼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의 역량과 조선 수군의 역할을 재조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대학가 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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