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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산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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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0-11-22
진주지역 새로운 개발지역인 남부권역인 가호동 일대.

10층이 넘는 아파트 단지를 비롯해 상가 공공기관, 주택 등 고층건물들이 빽빽하게 밀집해 있고, 출퇴근시간대에 홍수처럼 밀려드는 차량들을 소화하지 못해 교통지옥으로 변하는 등 이 일대는 갈수록 삭막해지는 회색도시화되고 있다.

이 같은 도시의 복잡함 속에서도 가좌산은 가호동 주민들과 진주 시민들을 묵묵히 지켜 주는 안식처가 되고 있다.

연암공대 사거리에서 연암공대 정문 방향으로 30여m 가다 보면 왼쪽편으로 갈레길이 나온다.

가좌산 테마길이다.

도시화가 되기 전부터 예전부터 이곳 주민들이 즐겨 찾았던 길이다.

이 길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에서 연구목적으로 운영 중인 가좌시험림이 있어 어느 갈레길 보다 산림경관이 수려하고, 숲이 잘 조성돼 있다.

이 때문에 진주시가 ‘걷고 싶은길’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가좌산 갈레길 3.3㎞를 시민의 정서함양과 건강증진을 위해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 8억 을 투입해 ‘테마가 있는 도심 숲길’을 조성했다.

즉, 걷는 코스 코스 마다 이야기 꺼리나 다른 느낌이 있다는 뜻일 게다.

◇청풍길.◇대나무 숲길.◇어울림 숲길.◇물소리 쉼터.◇맨발로 황톳길.◇고사리 숲길

'구간별테마' 마치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는 원시림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 든다.

도심 속에 이같은 원시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뿐이다.

한겨울 오전의 차가운 공기인데도 ‘춥다’기 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다.

차나무의 효능 탓일까 들이키는 공기에 마음속 깊이까지 맑아지는 것 같다.

세계 각국의 대나무 120 여종이 식재돼 있다.

갖가지 대나무 종류마다 친절한 설명이 더해져 있어 작은 수목원을 연상케 한다.

특히, 대나무 숲은 산소와 음이온 방출량이 많다. 대숲 1ha당 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0.37톤의 산소를 발생하기 때문"이라며 죽림욕의 효과가 있다.

이는 대숲에 들어서면, 누구나 쉽게 한기를 느끼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로 대나무 숲은 밖과 안의 온도가 4~7도 가량 차이가 난다.

산책로를 지나면서 몸에 배인 향긋한 대나무 향이 정신까지 정화해주는 느낌이다.

대숲 사이로 나는 향긋한 내음, 맑은 바람과 고요함.

대나무의 청아한 매력은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짙푸른 녹음을 만들고 있는 대숲에 몸과 마음을 맡기면, 풀리지 않던 고민들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듯 하다.

푸른 고사리들이 길 옆에 무성하게 자라 있고 고사리를 바라보며 조금 걸으니 다시 풍경길이 나타난다.

다시 돌아가는 길이다.

돌아오는 길에서 '물소리 쉼터'에 닿으면 '어울림 숲길' 방향으로 가지 말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다.

황톳길 따라 오른쪽에는 쭉 뻗은 편백나무 숲을, 왼쪽으로는 인공적으로 조성한 다양한 수종을 만날 수 있어 테마 길을 걷는 또 다른 재미를 준다.

YTN 김태운[t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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