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담삼봉

도담삼봉

2009.06.08.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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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단양군

[인터뷰:김춘영, 문화해설사]
"(가운데가 남편봉이고 왼쪽이 첩봉, 오른쪽이 처봉인데)조선 시대 선비가 장가를 갔는데, 본처가 아들을 못 낳아 주어서 첩을 두었는데, 그 첩이 아들을 낳아줘서 그쪽만 바라보고 좋아라하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단양팔경의 하나로 맑고 푸르른 남한강의 한가운데에 세 봉우리가 솟아 있다.

남한강의 맑고 푸른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만수시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과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 앉은 처봉(아들봉)등 세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 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살펴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의 지혜와 상상력이 감탄스럽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일찍이 퇴계 선생은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녘놀 드리웠네 별빛 달빛 아래 금빛파도 어울어지더라"는 주옥같은 시 한 수를 남겼다.

도담삼봉 주변에는 1998년 음악분수대가 설치되어, 도담삼봉과 석문을 찾는 관광객이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고 특히 야간에 분수대에서 춤을 추는 듯한 물줄기는 한층 더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관광코스안내
* 1일 관광코스
1) 근교권 : 단양도착 - 도담삼봉, 석문 여행(음악분수대 이용, 유람선 관광 선택) - 시내 또는 근교 향토식당 중식 - 고수,천동, 노동동굴 택일 관람 - 시내관광 및 쇼핑 - 귀향
2) 남부권 : 단양도착 - 사인암 여행 - 방곡도예원 관광 - 소백산 관광목장 또는 주변식당 중식 - 선암계곡 경유 - 구담, 옥순봉여행 및 유람선 관광 - 귀향
3) 북부권 : 단양도착 - 향산석탑 - 온달관광지 관광(동굴,삼봉) - 주변 향토 식당 - 구인사 여행 - 시내관광(도담삼봉, 석문) - 귀향


길안내
* 북단양IC - 532지방도(매포방면) - 5번국도(단양방면) - 하괴삼거리 - 4번군도(도담삼봉 방면) - 도담삼봉
* 단양IC - 5번국도(단양방면) - 상진대교 - 단양읍내 - 4번군도(도담삼봉방면) - 도담삼봉


문의/안내* 도담삼봉 이동관광안내소 043-422-3033
* 단양군 관광안내소 043-422-1146
* 온달관광지 관리사무소 043-423-8820
*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544

촬영 윤원식(yunw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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