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편백나무 - 경남 남해

남해 편백나무 - 경남 남해

2009.06.0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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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으로 유명한 남해 금산 동쪽 자락에 편백나무 자연휴양림이 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보이는 것이 온통 편백나무다.

이 휴양림이 자리잡은 공간이 227ha라고 한다.

그 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나무가 편백나무다.

우리 몸에 이로운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무로 아토피 치료목적으로 편백나무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노송나무라고도 하며 수고는 40m에 달하는 나무도 있고, 직경은 2m까지 굵어지기도 한다.

음향조절력이 뛰어나서 음향재로도 쓰이고, 향이 강해 방향제로 각광을 받고있다.

국내 온천에서도 볼 수 있는 히노끼탕이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다.

일본 황실에서는 300년 이상 된 편백나무로 욕조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한다.

나무는 원뿔형을 이루고 있어 멀리에서 보면 더욱 아름답다.

임도를 따라 전망대에 오르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남해 바다다.

넘실대는 파도와 작은 섬의 조화가 아름답다.

동쪽에는 금산이 보이고 겹겹이 쌓여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편백나무 숲이 발아래 펼쳐진다.

그 아래에는 저수지가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은 적이 없는 것만 같은 저수지에서 바라보는 편백나무 숲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이른 새벽 이 곳을 찾는다면 멋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숲 속에 조성된 휴양림에서 쉬어가는 것도 좋다.

울창한 숲 덕택에 한여름에도 시원하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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