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래봉 철쭉 - 전북 남원시

바래봉 철쭉은 부운치에서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선홍빛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운봉 읍내에서 바래봉을 올려보면 머리끝이 붉은 능선이 이곳이 철쭉 군락지임을 쉽게 알 수 있게 해준다.

주차장에서 바래봉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철쭉길이 조성돼있다. 길이 편해 누구나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다.

바래봉 철쭉의 최고의 경관은 팔랑치 주변이다.

바래봉에서 20분 정도 걸으면 세상이 온통 붉은 빛이다.

울창한 숲이었던 이곳에 71년 호주와 면양사업을 하면서 방목한 양이 대부분의 식물을 초토화 시키면서도 독성이 있는 철쭉은 그대로 놔둬 그것이 지금의 철쭉 군락지가 됐다고 한다.

장쾌한 지리산 산세와 함께 즐기는 철쭉군락은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다.

구름이 많아 이 마을을 운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구름 속에서 떠오르는 태양과 붉은빛을 머금은 철쭉의 조화는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진다.

YTN최계영[kye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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