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장산 - 전북 진안·완주

운장산 - 전북 진안·완주

2009.03.09.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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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126m의 운장산은 전라북도 진안군과 완주군에 걸쳐있는 산으로 주변에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뛰어난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다.

북으로는 대둔산, 동쪽으로는 덕유산, 남쪽으로는 마이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동봉과 서봉 운장대로 이루어진 산으로 이정표에는 동봉이 운장산의 최고봉으로 돼있다.

운장대를 운장산의 주봉으로 꼽지만 경치가 가장 화려한 곳은 서봉이다.

운장대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화려한 풍모를 자랑한다.

바위봉인 서봉은 오르기도 쉽고 넓은 바위지대이기 때문에 편안하게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서봉 가까이에 위치한 상여바위는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

상여바위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운장산의 가장 멋진 곳이다.

이곳에서 시원한 조망을 감상 하면서 요기도 하고 잠시 쉬어가면 좋다.

운장산 능선을 오르는 길은 가파른 바위지대가 많다.

그렇다고 특별히 힘든 곳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만만히 볼 산은 아니다.

숲이 울창해 흐르던 땀도 금방 식혀주는 곳이니 쉬엄쉬엄 숲을 즐기면서 천천히 산행을 하면 된다.

깊은 숲을 자랑하는 산으로 삼림욕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어른 키만 한 산죽 숲이 화려한 산으로 그 숲을 헤치며 산행을 하는 재미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운장산은 멋진 계곡이 많지만 그 자락에 위치한 운일암반일암은 그 중에 으뜸이다.

반나절 밖에 해를 볼 수 없어 이런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하니, 얼마나 깊은 계곡인지는 미루어 짐작이 가능하다.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빛이 잘 들지 않는 곳이다.

운장산은 숲이 좋고 능선에서의 조망이 좋아 사랑 받는 산이지만 돌길이 많아 주의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있다.

그 점만 신경 쓴다면 멋진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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