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 -전북 장수

해발 1,237m 장안산은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산으로 계곡과 억새로 유명한 산이다.

산행은 무령고개에서 출발하면 수월하다.

무령고개에서 5분 정도 오르면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팔각정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산아래 위치한 대곡 호를 비롯해 즐비하게 늘어선 멋진 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서 이정표를 따라 장안산 정상을 향해 오르는 길은 편안한 육산이다.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따라가면, 성인 키보다 훨씬 큰 산죽 밭을 지나게 된다.

낙엽이 진 산에서 만나는 푸르름이 반가운 곳이다.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억새군락을 만나게 되는데, 능선을 타고 넓게 펼쳐진 억새군락이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늦가을 이곳에서 내려보이는 능선 위에 묘한 느낌의 초록빛이 반짝이는 것을 보게된다.

이것은 다름 아닌 산죽군락이다.

장안산은 산 전체에 산죽군락이 넓게 퍼져있다.

장안산 정상은 특징이 없다.

능선을 따라 범연동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되는데, 긴 등산로는 아주 편안하다.

울창한 숲을 즐기며 천천히 하산하면 된다.

오르고, 내림이 별로 없는 긴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하다 보면 갑자기 급경사의 등산로가 나오고, 발 아래 덕산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긴 산행으로 지친 다리가 무척 힘들어 할 수 있는 곳이다.

장안산의 가장 유명한 곳이 덕산계곡을 비롯한 주변의 계곡이다.

하지만, 덕산계곡은 산행로와 연결돼 있지 않아 따로 찾아야한다.

울창한 숲과 계곡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