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 울산 울주

신불산 - 울산 울주

2008.10.27.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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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산, 운문산, 영축산, 천황산, 간월산, 능동산 등과 함께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신불산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위치해 있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로, 눈 덮인 산의 모습이 알프스 산과 같아 영남의 알프스로 불린다.

영남알프스의 산들은 능선으로 연결돼있어 종주산행이 가능하다.

간월산과 신불산의 중간에 위치한 간월재는 접근이 용이해 패러글라이딩, 산악자전거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간월재에서 신불산 정상을 향해 가파른 데크를 오르며, 땀이 흥건하게 등을 적실 때쯤이면 암릉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서의 조망이 좋으니 물 한잔 마시면서 쉬었다 가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신불산 정상에 도착한다.

해발 1,209m의 높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편안한 능선길이다.

정상에 서면 언양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영남알프스 산군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정상 넘어 영축산이 보이고 그사이에는 넓은 신불평원이 펼쳐져 있다.

멀리서 내려다보면 목초지를 보는 듯하다.

공룡능선에 서면 멀리 간월산이 보이고, 이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공룡능선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칼바위능선으로 이루어져 있다.

칼날같이 솟은 바위능선을 타는 재미가 좋다.

하지만, 위험하다는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한다.

물론 우회로가 있다. 공룡능선은 조망이 좋은 곳으로 신불산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다.

바위 능선이 끝나고 나면 가파른 하산길이 산꾼들을 괴롭힌다.

가파른 등산로에 뾰족뾰족 솟은 돌들이 공포심을 더해준다.

때로는 경사진 바위에 로프만 덩그러니 늘어져 있다.

조심해서 천천히 산행해야 한다.

최계영[kyeyoung@ytn.co.kr]
이성모[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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