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산 - 충남 금산

서대산 - 충남 금산

2008.10.0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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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최고봉 서대산(904m)은 능선에서의 조망이 좋은 산이다.

능선에 오르면 대전시내가 지척에 있는 듯 손에 잡힐 것만 같다.

산행은 서대산 드림리조트에서 시작하게 된다.

4개의 등산코스가 있으며 회귀산행이 가능하다.

용바위에서 시작한 산행은 제비봉 능선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마당바위를 따라 계곡으로 오를 수도 있으나 권할 만한 등산로는 아니다.

능선을 따라 선바위, 신선바위에 이르면 협곡에 설치된 구름다리가 위태롭게 보인다.

출렁이며 흔들리는 다리가 멀리서 보기에도 위태위태하다.

신선바위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아기자기함이 있다.

신선바위를 지나면서 구름다리 이정표를 보고 계곡을 내려가면 구름다리가 나타난다.

한 명이 간신히 지날 것 같은 좁은 출렁다리다.

그 입구에는 안정성 검사 중이어서 위험하다는 경고문구가 사고가 나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글과 함께 쓰여 있다.

노후화됐다는 것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다.

능선에 오르면 사자바위가 나타난다. 여러 각도에서 봐야 사자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사자바위를 지나 능선을 따라가면 장군바위가 나온다.

장군이 바위를 걸쳐놓았다고 하는데, 거대한 바위 하나가 산꾼들의 등산로를 열어주며 걸쳐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그 위에 올라 보는 조망은 서대산의 백미다.

아찔함을 느끼며 절벽 위에 서서 내려보는 재미가 좋다.

이곳에서 조금만 가면 서대산 정상을 알리는 돌탑이 나타난다.

하지만, 정작 정상의 조망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이곳에서 2,3,4코스로 내려오는 길은 숲길이다.

멋진 숲을 감상하면서 하산하면 된다. 가끔 보이는 조망도 좋다.

4코스로 하산을 하면, 서대폭포에 이르게 된다. 2코스로 하산하는 길은 급경사와 돌, 그리고 미끄러운 흙 때문에 고생스럽다.

염두에 두고 산행을 하는 것이 좋다.

드림리조트를 빠져나와 마을을 지날 때쯤 뒤돌아보면 뾰족하게 솟은 서대산의 풍채를 볼 수 있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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