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 경기 가평·포천

운악산 - 경기 가평·포천

2008.06.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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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936m인 운악산은 경기도 가평군과 포천시의 경계에 위치한 산입니다.

경기5악의 하나인 운악산은 기암괴석과 암릉이 많은 산입니다.

험한 산세 때문에 등산로도 다양하지 않습니다.

절벽이 많고, 돌가루로 된 길이 미끄럽습니다.

감각에 의존해 산행을 하면 매우 위험하니 지정된 등산로로만 산행을 하십시오.

운악산은 동봉과 서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양쪽 봉에 모두 정상 표지석이 있습니다.

높이도 거의 비슷합니다.

운악산 산행은 포천시 운주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방법과 가평군 매표소에서 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원점회귀 산행을 하시려면 현등사에서 절고개 방향으로 오르시면 좋습니다.

운주사에서 서봉을 거쳐, 동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암릉지대로서 경사가 가파른 곳이지만, 조심하기만 하면 멋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산행길입니다.

망경로를 거쳐 하산하는 길은 바위능선으로 위험하나, 로프 등의 안전시설을 설치해 놓은 곳이니, 지정된 등산로로만 다니십시오.

병풍바위 등의 암봉이 멋진 곳입니다.

도봉산의 자운봉을 옮겨다 놓은 듯한 봉우리도 있고, 족히 100m는 될 것 같은 암벽도 있습니다.

등산로를 벗어나면 매우 위험한 곳입니다.

천천히 쉬시면서 산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원점회귀 산행을 위해 현등사에서 절고개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시면 제일 먼저 함허대사의 사리탑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 절고개까지 오르는길은 가파른 경사길이지만, 군데군데 다리를 풀 수 있도록 되어있는 등산로입니다.

숲이 좋아 여름에도 덥지 않게 산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절고개에서는 포천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할 수도 있고, 애기봉으로 가실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바람이 좋은 곳입니다.

땀을 식히며, 물 한 모금 드시면 좋습니다.

절고개에서 정상 쪽으로 산행을 하면 암봉이 하나 나옵니다.

크지않은 암봉이지만, 이곳에서의 조망은 정말 최고입니다.

정상은 물론 가평과 포천의 조망이 모두 가능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정상에 오르는 길 역시 돌가루 길입니다.

신발의 좋고 나쁨과 상관없이 미끄러지기 쉬우니 보폭을 줄이고 조심해서 산행하십시오.

기암괴석과 암봉, 게다가 암릉이 아름답고, 숲이 좋은 운악산은 경기의 금강이라 불리는 산입니다.

최계영 [kyeyoung@ytn.co.kr]
이성모 [sm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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